SBS ‘루루공주’제작진, 캐디 비하 공식사과

‘루루공주’가 지난 3일밤 다룬 방송에서 희수(김정은 분)는 우진(정준호 분)의 일일 경기 보조원으로 나와 “나이스 샷” 등을 연발하며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발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우진의 라운딩 파트너가 “오늘밤 만나자. 네가 비싸다면서” 등 경기보조원을 술집 접대부처럼 묘사해 물의를 빚었다.

　<에스비에스> ‘루루공주’ 제작진이 지난 3일밤 방송에서 경기보조원을 ‘술집 접대부’ 묘사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루루공주’ 제작진은 5일 밤 인터넷 홈페이지에 ‘3회방송 관련 사과 안내문’이란 제목의 사과문을 띄워, “8월3일 방영된 루루공주 3회의 일부 방송 내용중 본의 아니게 골프장 경기 보조원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묘사한 부분이 있어 사과드리며 앞으로 저희 제작진은 보다 알차고 재미있는 드라마 제작에 심혈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성난 누리꾼은 정식 사과방송이 나올 때까지는 항의를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누리꾼 ‘구자용’은 “직접 안당해 보신 분들은 이해를 못하시겠지만, 저의(경기 보조원) 입장에서는 충분히 이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방송에서) 정식사과가 있을때가지 문제제기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루루공주는 지난 3일밤 방송에서 우진(정준호 분)의 일일 경기보조원을 맡은 희수(김정은 분)는 강우진이 공을 칠 때마다 “여러분의 깜찍이~” “나이스 샷” 등의 대사와 함께 우스꽝스러운 동작을 연발했다. 게다가 우진과 함께 라운딩을 하던 우진의 사업파트너가 “어디서 저렇게 예쁘고 몸매 좋은 캐디를 구했냐”고 묻자, 우진은 “돈 좀 썼다. 쟤가 좀 비싸다”고 말했다. 이 사업파트너는 라운딩을 하다가 희수(김정은 분)에게 다가가 “오늘 밤 어떠냐, 네가 좀 비싸다면서…”라고 추태를 부리는 장면을 방송한 바 있다.

이승경 기자 [e-mail]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루루공주" 제작진 입니다.

먼저 저희 '루루공주'를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8월 3일 방영된 '루루공주' 3회의 일부 방송 내용중 본의 아니게 골프장 경기 보조원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묘사한 부분이 있어 사과 드리며 앞으로 저희 제작진에선 보다 알차고 재미있는 드라마 제작에 심혈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

8월5일 루루공주 제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