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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 중국·일본 본격 진출 |
MBC 드라마 '대장금'이 중국과 일본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13억 중국인들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됐으며, 일본에서는 지상파 채널을 통해 방송이 결정됐다.
먼저 중국에서는 9월1일부터 호남TV 위성채널을 통해 하루 2편씩 매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대장금'은 이미 지난해 수출계약이 체결되었으나 중국 내 심의절차 등으로 방영이 지연돼 왔다.
호남TV는 오락ㆍ연예 프로그램으로 젊은 층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중국 내 유력 방송사로, 특히 위성채널은 중국 전역을 가시청권으로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채널로 알려졌다. 이로써 '대장금'은 위성채널을 통해 중국 전역에 방영되는 최초의 장편 외국 드라마로 기록될 전망이다.
또한 '대장금'은 일본에서도 NHK를 통한 지상파 방영이 확정됐다. NHK는 현재 위성채널 BS2를 통해 방영 중인 '대장금'을 이르면 10월말부터 지상파를 통해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한국드라마가 지상파 채널을 통해 방영되기는 '겨울연가','올인','아름다운 날들'에 이어 네 번째로, 사극은 이번이 처음이다.
MBC프로덕션 박재복 부장은 "중국과 일본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대장금'은 사실상 아프리카를 제외한 세계 전역에서 방송되는 드라마가 됐다"면서 "특히 기존 멜로물과 다른 전통 사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대장금'은 지금까지 대만, 베트남, 일본, 말레이시아, 홍콩 등에서 방송되며 큰 인기를 모았으며,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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