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12.14 15:23
수정 : 2012.12.14 15:23
방송 연기자 5000여명이 소속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한연노)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한연노는 14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문 후보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쪽에서 받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정책 공약을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한영수 한연노 위원장은 “출연료 미지급 문제와 방송 제작 환경 개선을 위해 출연 거부 등을 불사했지만, 현 정부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전혀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 차기 정부에서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데 누가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는가를 판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연노 관계자는 “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들은 개인적 지지 성향과 상관 없이 양 후보 쪽 공식 답변을 토대로 논의를 했고, 이를 토대로 무기명 비밀투표를 거쳐 지지 후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연노는 △연기자들을 특수고용직 근로자로 제도적으로 인정하고 △4대 보험 등 사회안전망에서 소외된 현실을 개선하고 △대중문화예술 정책 수립을 위한 대중문화연구원을 설치하고 △정책 입안에 연기자들도 참여하는 등의 4개 안을 양 후보 쪽에 질의했고, 문 후보 쪽에서 더 긍정적인 답변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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