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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KBS) 2텔레비전 드라마 <학교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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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경쟁 사실묘사 ‘학교 2013’
10대 못잖게 40대 시청률 높아
반교육적 시스템 맞짱뜨며 분투
기간제 교사의 당당함 울림 커
‘사회생활 찌든 중년 공감’ 분석
“변하면요, 다 되는 줄 알았어요. 이제라도 정신 차리면 어디서든 다 받아줄 줄 알았거든요.”
<한국방송>(KBS) 2텔레비전 드라마 <학교 2013>(학교)의 1월1일 방송분에서 학급 ‘일진’의 친구인 ‘지훈’(이지훈)은 밥 먹듯 결석하고 동급생들을 괴롭히던 일을 후회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훈은 직업학교에 가고 싶지만 결석 탓에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다. 경쟁이 전부인 시스템에서 한 발만 삐끗해도 다시는 되돌아갈 수 없는 어른들의 삶과 다를 바 없다. 주인공인 교사 정인재(장나라)는 교무실을 나서려는 지훈의 소매를 붙잡고 말한다. “그래도 다른 방법이 있을 거야. 선생님이 찾아볼 테니까, 그 마음 조금만 더 잡고 있지 않을래?”
‘반교육적’ 교육 현실에 맞서는 기간제 교사의 고단한 싸움을 그린 <학교>가 학생은 물론이고 어른들의 공감대까지 자극하며 흥행 궤도에 오르고 있다. 시청률 조사업체 티엔엠에스 기준 1일치 시청률은 15.7%다. 다른 시청률 조사업체 에이지비닐슨 조사에서도 15.2%를 기록했다. 티엔엠에스 조사에서 10대와 40대 시청률이 각각 17.2%와 16.4%로 전체 시청률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10대의 높은 시청률은 입시라는 감옥에 갇힌 학생들의 처지를 실감나게 다루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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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KBS) 2텔레비전 드라마 <학교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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