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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12 20:39 수정 : 2005.08.12 20:40

'한류 진앙지' 가운데 하나인 베트남에서 한 유력 신문이 한류 스타 송혜교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수도 하노이에서 발간되는 일간지 `하노이 머이(새 하노이)'는 11일 인터넷판을 통해 남부 호찌민(사이공)에서 발간되는 호찌민 법률신문을 인용해 "송혜교가 다이어트용으로 최근 홍콩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마약 50알을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송혜교가 마약을 구입했을 당시 가수 비와 탤런트 송일국이 함께 있었다고 전했다.

또 현지 경찰 대질 신문 과정에서 송일국은 나이트클럽에 송혜교와 함께 간 적은 있지만 마약 구입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다고 이 신문은 주장했다. 하노이 머이는 그러나 송혜교가 마약 구입 사실은 끝까지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송혜교가 소속된 연예기획사 싸이더스 HQ의 박현정 매니저는 연합뉴스와의 국제통화에서 "송혜교가 홍콩에 간 적이 없는 데 이런 황당하면서 사실무근인 내용이 보도돼 유감스럽다"면서 자세한 경위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최고의 한류 전문 기자로 평가받는 연예 전문 주간지 `영화세계'의 당 티우 응언 기자는 "어제 상사로부터 인터넷에 송혜교 관련 내용이 보도됐다고 듣고 관련 사이트를 검색해보니 이런 터무니 없는 사가 있더라"면서 "조만간 발행될 '영화세계'를 통해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응언 기자는 이어 "해당 언론사 등을 통해 알아본 결과 중국의 연예 관련 인터넷에 나도는 확인되지 않는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이 엉터리 보도가 나온 직후 여러 곳에서 확인 요청 전화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류팬인 투이(여.23. 회사원)씨는 "워낙 보도 내용이 황당해 처음부터 믿지 않았다"면서 "아무리 외국 연예인과 관련된 것이라지만 확인되지 않는 내용을 일방적으로 보도하는 태도는 지양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송혜교는 현재 하노이TV에 방영되는 드라마 '풀 하우스'로 최고의 한류스타 자리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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