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8.14 02:41
수정 : 2005.08.14 02:43
'Summer Story Festival'에서 팬들 항의
김건모, 김조한, 성시경이 출연한 합동 공연 'Summer Story Festival'에서 팬들이 대거 항의,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3일 오후 7시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공연은 한 유명 여행사의 계열사가 주최한 무대로, 팬들은 "세 가수의 조인트 콘서트인 줄 알고 콘서트 비용을 내고 왔는데 와서 보니 일종의 행사성 공연이었다"며 환불을 요구하는 등 주최측에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주최측은 공연 시작 전 "이 콘서트는 이벤트성 공연이며 환불을 원하는 관객에게는 환불해주겠다. 공연이 늦어져서 죄송하다"는 공지 사항을 내보냈고, 공연은 40분 가량 지연돼 시작됐다.
김건모, 김조한, 성시경 측은 "주최측에서 행사성으로 섭외해 4-5곡의 노래만 부르기로 예정돼 있었다. 팬들은 세 가수의 합동 콘서트인줄 알고 2만-5만원대의 티켓 비용을 지불했으나 어설픈 공연 무대를 보고 항의하기 시작했다"며 "가수들 역시 주최측에 항의해 관객에게 환불을 해주고 가수들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는 부분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각서를 받은 후에야 무대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주최측은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계약서에 각 가수의 미니콘서트라고 명시돼 있고, 연인, 졸업과 관련된 이벤트를 넣어 이벤트성 공연을 하기로 했다. 또 한 가수당 30분 이내 곡수는 6곡 정도로 제한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며 "인터파크에서 한달 가량 티켓을 판매했을 때도 가수 측에서 아무런 말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공연을 보지 않고 환불을 원한 250명 가량의 관객에게는 환불 조치를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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