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호 "원만한 해결 위해 노력하겠다"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겠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드라마 외주제작사인 김종학프로덕션이 출연 계약 후 이를 번복한 배우 오지호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오지호는 김종학프로덕션이 제작하는 SBS 드라마 '서동요'에 출연하겠다고 계약까지 마쳤지만 최근 이를 번복한 후 곧바로 MBC 드라마 '가을소나기'에 출연을 결정했다.
김종학프로덕션의 박창식 이사는 "'서동요'가 끝날 때까지 당분간 자숙하겠다고 사과해와 배우의 미래 등을 고려, 계약 번복을 문제삼지 않고 봉합할 예정이었으나 이 같은 발언 후 불과 몇 주 만에 다른 드라마에 출연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나서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1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밝혔다.
이어 그는 "도저히 이를 문제삼지 않을 수 없게 됐고 흐지부지 넘어가면 다른 제작사가 똑같은 피해를 또 입을 수 있다"면서 "아직 '서동요' 계약서가 파기된 상황이 아니므로 법적 대응 등 강력한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오지호측은 "출연 번복은 잘못된 일이고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차기작으로 오지호에게 맞는 역할을 찾았는데 그 시기가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으며 잘하려는 의욕에서 빚어진 일인 만큼 김종학프로덕션과도 좋은 방향으로 일을 마무리짓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지호는 '서동요' 출연 번복 후 자신의 인터넷 미니홈피에 "죄송하다. 한 동안 자숙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54부작 '서동요'는 9월5일 첫 방송하며 '가을소나기'는 9월21일부터 전파를 탄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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