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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19 13:42 수정 : 2005.08.19 18:43

타이베이 시사회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배용준(연합뉴스)

“국제적인 스타, 만인의 우상, 페이솨이 배용준이 대만에 왔습니다!”

19일 배용준의 대만 방문을 생중계중이던 유선 TV 채널의 앵커는 '페이솨이'라는 애칭을 써가며 배용준의 도착을 대만 전역에 알렸다.

배용준이 대만에 도착한 이날 타오위안 국제공항과 그가 묵을 타이베이의 위안산 호텔에는 팬들이 수백명씩 운집, 큰 혼잡을 빚었다.

배용준은 이날 오전 10시23분 대한항공 KE 691편으로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 그를 기다리던 수백 명의 팬들로부터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

새벽부터 공항 로비에 나와 '사랑해요! 페이용쥔(배용준)'이라는 등의 글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애타게 기다리던 대만,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지의 팬들은 배용준이 모습을 드러내자 '와' 하는 자지러질듯한 탄성과 함께 그를 향해 우르르 몰려들어 공항이 삽시간에 혼란에 빠졌다.

특히 파란 소매에 배용준의 사진이 찍혀있는 하얀 티셔츠 차림을 한 대만의 배용준 팬클럽 회원들은 일제히 배용준을 향해 "워아이니"(사랑해요) 라고 한꺼번에 외치기도 했다.

사람들이 배용준을 향해 몰려가는 과정에서 하얀 티셔츠 차림의 72세 대만 할머니 팬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할머니는 배용준이 묵는 위안산 호텔에 투숙해 있던 팬으로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니 배용준을 쫓아 가겠다"며 다른 팬들의 부축을 받아 호텔로 이동했다.


대만에서 자신이 출연한 영화 `외출'의 홍보 투어에 나선 배용준이 19일 타이베이에서 기자회견 도중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연합뉴스)
배용준은 취재진, 공항 직원, 팬들에게 둘러싸여 10m를 움직이는데 10~15분씩 걸리는 등 걷기조차 곤란한 상황에서도 시종 따뜻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는 팬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고 틈틈이 사인도 해줬으며 사진까지 같이 찍는 등 친절한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해외 극성팬들은 배용준의 항공편과 비슷한 시간대에 도착하는 다른 비행기들을 타고 미리 도착해 대한항공 게이트로 대거 이동했다.

한편 대만 언론들은 배용준이 도착한 이날이 음력 7월 15일 '중원절'로 집집 마다 제사를 지내야 하는 관계로 가정을 가진 많은 여성팬들이 공항에 나오지 못했다고 전했다.

배용준은 이어 낮 12시 20분께 위안산 호텔에 도착, 호텔 안과 밖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수백명의 팬들과 만났다.

쫑차이이 위안산 호텔 회장이 직접 정문에 나와 맞이했으며 호텔 로비를 꽉 채운 배용준의 팬들은 그가 나타나자 '페이용쥔 워아이니'를 쉴 사이 없이 외쳤다.

배용준이 위안산 호텔 로비 계단에 마련된 '외출'의 대형 포스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허진호 감독과 함께 포스터에 사인을 한 뒤, 사람들이 포스터 위로 넘어지는 바람에 포스터가 파손되는 등 소란이 계속됐다.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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