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헤니는 또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모든 나라 사람들이 내 아들을 가족의 일부로 받아들였다"며 "사람들은 '당신 아들은 가슴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유라시아인인 아들의 성공에 감격해 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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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헤니 미 고향신문, 엄마 방한기 소개 |
'내 이름은 김삼순'이 탄생시킨 스타 다니엘 헤니는 고향인 미국 미시간주 카슨 시 크리스털 고교 시절 뛰어난 농구 선수였고, 한국에서 자신과 같은 혼혈아 입양을 장려하는 대변인처럼 되고 있다.
미시간주 그린빌, 벨딩, 몽트캄 3개 카운티를 대상으로 한 작은 지방신문 '데일리 뉴스'가, 아들 다니엘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카슨시 주민 크리스틴 헤니의 한국 방문기를 전하며 다니엘을 이같이 소개했다.
주민들에게 북핵 문제로만 알려졌을 한국의 사회상을 알린 이 20일자 기사는 어머니 헤니가 지난달 27일 한국에 도착, 아들 헤니가 주요 모델로 출연한 패션쇼를 무대 맨 앞줄에서 참관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이 기사는 헤니가 나타나자 여성들은 탄성과 한숨속에 멀리서라도 헤니의 모습을 담으려고 디지털 카메라와 폰카메라를 놓지 않았다는 중앙일보 기사의 묘사를 인용한 뒤 "관객중에 가장 흥분한 사람은 카슨시의 크리스틴 헤니였다"고 썼다.
이 기사는 아들 헤니가 국제모델 경력과 '내 이름은 김삼순' 드라마 출연으로 유명인사가 됐다며, 두살 때인 1958년 부산의 이사벨 고아원에서 미국에 입양된 후 아들 덕분에 처음 모국을 찾은 어머니 헤니가 한국에서 겪은 북받치는 감정의 순간들을 자세히 전했다.
어머니 헤니는 아들과 함께 음식점에 갔다가 "최소 500명은 되는 사람들이 알아보고 모두 일어서 비명을 지르고 카메라를 들이대는 바람에" 식사도 못하고 다시 나온 일부터 사인 공세, 선물 공세 등 모든 일에 놀라고 흥분했지만, 6천마일 이상을 날아간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자신이 있었던 고아원을 아들과 함께 다시 찾아가본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 고아원은 1962년 헐리고 지금은 이사벨 중고등학교가 돼 있지만, 어머니 헤니는 "그때 그 느낌을 느껴보고 싶었다"며 "차에서 내려 내가 그 현관앞에 놓여 있었던 건물을 보는 순간 그저 망연할 뿐이었다"고 말했다.
어머니 헤니는 "공항에서 만난 아들은 내가 한국에 돌아올 수 있게 된 게 너무 행복하고 기쁜 모습이었다"며 "아들은 내 모든 일이 잘 풀리기를 바라며 내가 한국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도록 도우려 했다"고 아들의 효심을 자랑했다.
어머니 헤니는 또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모든 나라 사람들이 내 아들을 가족의 일부로 받아들였다"며 "사람들은 '당신 아들은 가슴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유라시아인인 아들의 성공에 감격해 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어머니 헤니는 또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모든 나라 사람들이 내 아들을 가족의 일부로 받아들였다"며 "사람들은 '당신 아들은 가슴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유라시아인인 아들의 성공에 감격해 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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