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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26 18:24 수정 : 2005.08.26 18:25

사진 통해 연애 기억 더듬어

사진 통해 연애 기억 더듬어

연애사진(S 밤12시 55분)=3년 전 헤어진 애인을 잊지 못하는 아마추어 사진작가 마코토(마쓰다 류헤이)는 어느 날 뉴욕 소인이 찍혀 있는 편지를 한통 받는다. 뉴욕으로 사진 공부를 위해 떠났던 애인 시즈루(히로스에 료코)가 자신의 전시회에 초대하는 편지였다. 이 편지는 묻어둔 기억의 먼지를 털어 현재로 끌어내온다. 영화는 시즈루와 마코토가 처음 만나면서 사랑에 빠지기까지의 시간을 파노라마처럼 이어서 보여 준다.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인 쓰쓰미 유키히코는 색색 사인펜과 예쁜 그림, 스티커로 가득한 여고생의 다이어리처럼 깜찍하게 이들의 지나간 시간을 그린다.

그러나 친구들로부터 시즈루가 죽었다는 이상한 소문을 듣고 마코토가 시즈루를 찾아 뉴욕으로 떠나면서 영화는 달콤한 로맨스 영화에서 기묘한 미스터리 드라마로 중심이동을 한다. 시즈루가 뉴욕에서 찍었던 사진의 배경이 되는 장소를 찾아가며 시즈루의 흔적을 뒤지던 마코토는 연애시절 자신이 보지 못했던 시즈루의 면모를 알게 된다. 달콤한 사탕과 매운 고추 맛이 섞인 듯한 잡탕식 드라마이지만 사진을 통해 현재를 지배하는 기억으로서의 연애를 바라보는 시각이 참신한 영화다. 15살이상 시청가.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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