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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욱정 한국방송 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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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들 로드’ 만든 이욱정 피디
요리유학 뒤 2년 45개국 돌며
세계 음식문화 맛깔나게 조리
‘요리인류’ 8부작 오늘 첫 방송
<요리인류>(한국방송1)를 보면 한 가지 생각만 머릿속을 맴돈다. ‘배고프다.’ 그만큼 화면 속 음식들이 참 먹음직스럽다. 냄새를 맡을 수는 없지만 침이 꼴깍 넘어간다. 제작진이 “요리 영상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스마트폰이나 피시로 보면 절대 느낌이 안 올 것”이라고 강조하는 것도 바로 영상미 때문이다. 세계적인 요리 학교 르코르동 블뢰의 런던 캠퍼스에서 1년 넘게 요리를 배운 셰프 피디가 연출한 작품답다.
<요리인류>는 <누들 로드>(2008~2009)로 다큐멘터리의 퓰리처상이라 불리는 피버디상을 수상한 이욱정(위 사진) 한국방송 피디가 연출한 ‘푸드멘터리’(푸드+다큐멘터리)다. <누들 로드> 방송 직후 이 피디는 “음식 전문 피디가 되려면 요리를 직접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홀연히 요리 유학을 떠났고, 이번에 음식 문화를 다룬 <요리인류>(아래)를 연출했다.
기자간담회를 하면서 직접 피자 굽는 모습을 보여준 이 피디는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신의 관계가 녹아 있는 게 요리이고, 가장 텔레비전다운 소재도 요리”라고 했다. 이어 “요리는 인류의 무한한 창의성을 보여주는 것이고, <요리인류>는 음식 한 접시에 담긴 문화라고 할 수 있다. 노래와 춤 이상으로 ‘인간이 훌륭한 요리를 하는 동작 자체가 아름답구나’ 하는 것을 <요리인류>를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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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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