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07.07 19:13
수정 : 2014.07.0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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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작극장 ‘버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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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혹한 전쟁, 그 와중에도 잊혀지지 않는 사랑
세계명작극장 ‘버드송’ (교육방송 밤 12시10분) 3부작 가운데 1부. 세바스찬 폭스의 동명 소설을 아름다운 영상에 담아낸 작품으로, 1차 세계대전 참호전의 실상과 비극적인 솜 전투를 실감나게 그렸다.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장교 스티븐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숨막히는 참호전을 겪고 있다. 전쟁의 참상은 스티븐과 그의 전우들을 중심으로 극적으로 그려진다. 그러나 이런 비극적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스티븐은 지나간 사랑의 기억을 놓을 수 없다. 전쟁 발발 전에 스티븐은 프랑스에서 함께 지냈던 르네의 아내인 이자벨과 사랑에 빠진 적이 있다. 지나간 사랑, 이자벨을 추억하며 방황하던 스티븐은 전쟁터에서 독일군의 총을 맞고 의식을 잃는다.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코제트의 연인으로 열연했던 에디 레드메인이 스티븐 역을 맡았다. 원작 소설은 2003년 <비비시>(BBC) 독자 투표에서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 100선 가운데 13위에 오를 만큼 영국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감독 필립 마틴, 2012년 영국 제작. 15살 이상.
3년만에 가게 7곳 차린 청년들
다큐공감(한국방송1 밤 10시50분) ‘대한청년 자력갱생 프로젝트, 열정이 힘이다’ 편. 대졸 취업난 속에 취업 준비 대신 사업을 시작한 김윤규, 김연석 대표를 만난다. 2012년 8월 이태원에 처음 카페를 연 뒤, 스물여덟 서른다섯의 젊은 나이에 감자집, 골뱅이집 등 현재 서울에 모두 7개의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가게에는 아르바이트가 없다. 매장운영, 상권분석, 지역문화 기획까지 함께 할 직원을 발굴하고 모두 정식 직원으로 채용한다. 25명의 정직원들은 두 대표와 함께 가게의 크고 작은 일들을 모두 함께 결정한다. 2년 만에 창업 성공신화를 일궈낸 것이다.
희귀병 아이 홀로 키우는 엄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스비에스 오후 5시35분) ‘아들 위해 검정고시 합격, 미혼모 엄마의 희망 육아일기’ 편. 엄마는 미혼모라는 쉽지 않은 선택을 했다. 그러나 아들 정원이는 선천성 희귀질병을 앓고 있다. 염색체 이상으로 손과 발이 굽은 만곡수족증과 여러 장애를 갖고 있다. 엄마의 보물 1호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정원이가 울었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다. 정원이가 언젠가 목소리를 되찾을 것이라는 희망을 엄마는 버리지 않았다. 엄마는 24시간 아들을 간호하면서 고입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대학입학을 준비 중이다. 정원이 간호를 위해선 제대로 된 직장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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