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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정보프로그램 <모닝와이드>(에스비에스)가 유명인들이 기상캐스터로 등장하는 ‘웨더쇼’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탤런트 김보성 씨가 기상캐스터로 등장하였다. 사진 <에스비에스> 제공,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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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모닝와이드 ‘일일 기상캐스터’
김보성·크레용팝·박규리 등 등장
순간시청률 껑충…“재밌다” 호평
PD “정형화된 날씨소개 깨려 시도”
“김보성이 전하는 의리 날씨!”
직장인 전우석(41)씨는 20일 오전 집에서 출근 준비를 하다가 깜짝 놀랐다. 뉴스정보프로그램 <모닝와이드>(에스비에스)의 날씨 꼭지에 기상캐스터가 아니라 탤런트 김보성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선글라스를 쓰고 검은 정장을 입은 김보성은 특유의 손동작과 함께 유행어인 “으리”를 외치며 오늘의 날씨를 전했다. 습관처럼 틀어놓고 흘러들었던 날씨 뉴스를 모처럼 집중해서 봤다고 한다.
유명인들이 깜짝 기상캐스터로 등장해 날씨를 전하는 <모닝와이드>의 ‘웨더쇼’가 화제다. 지난달 21일 걸그룹 카라의 박규리를 시작으로, 걸그룹 크레용팝, 운동선수 출신의 양준혁과 김동성, 탤런트 김보성이 차례로 출연했다. 예능프로그램도 아니고, 뉴스정보프로그램의 시도라 더욱 이채롭다. 유영석 피디는 25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늘 챙겨봤던 일기예보가 언제부턴가 시청자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시청자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했다”고 한다. 스케줄 문제로 날짜는 다르지만, 유명인을 1주일에 하루는 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김보성이 출연한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방송 4일 만에 11만 건 이상의 조회를 기록했다. 시청자 게시판 등에는 “날씨 뉴스가 이렇게 재미있다니.” “하루종일 생각났다” 등의 호평이 줄을 이었다. 유영석 피디는 “순간 시청률이 평소보다 갑절 이상 높게 나온다”고 했다. 분량은 짧지만 오전 7시50분 생방송이라 6시 전에 나와 리허설을 하는 등 신경을 바짝 쓴다고 한다. 섭외를 받고 처음엔 갸웃하던 이들도 방송이 끝난 뒤에는 만족하며 돌아갔다. 유영석 피디는 “박규리는 전날에도 리허설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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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크레용팝이 기상캐스터로 등장하였다. 사진 <에스비에스> 제공,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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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규리 씨가 기상캐스터로 등장하였다. 사진 <에스비에스> 제공,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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