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14일 본방사수

영상앨범 산(한국방송2 일 아침 7시40분)

아이슬란드 여행의 꽃 ‘골든서클’

영상앨범 산(한국방송2 일 오전 7시40분) 2부작 중 1부. 아이슬란드는 북극권 바로 아래 위치한 북대서양의 섬나라다. 국토의 10％가 빙하로 덮인 차가운 얼음의 땅이다. 반면, 최근까지 화산이 분출했을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품은 곳이기도 하다. 용암의 열정과 차디찬 빙하가 공존하는 그곳을 뮤지컬 배우 임아라와 아버지인 산악인 임기식이 함께 간다. 아이슬란드 여행의 꽃이라 불리는 ‘골든서클’ 투어로 여정을 시작한다. 대표적인 명승지를 묶은 코스다. 유라시아 대륙판과 북아메리카 대륙판이 갈라지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싱벨리어 국립공원, 뜨거운 물줄기가 최대 30ｍ까지 솟구치는 게이시르 간헐천 등이다. 해발 1000ｍ대의 높이에서 총 80㎞를 걷는 로우가베이걸 트레일에 올라 본격적인 트래킹을 시작한다. 5박 6일을 꼬박 길 위에서 보내야 하지만, 걷는 내내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져 눈을 뗄 수 없었다고 한다.

함민복의 ‘눈물은 왜 짠가’ 소개

티브이 책을 보다(한국방송1 토 오전 10시30분) 함민복의 <눈물은 왜 짠가>를 들여다본다. 가난과 고통이 삶을 짓누를 때도 긍정의 마음을 잃지 말라 당부하는 산문집이다. 2003년 출간 뒤 절판됐는데 10년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다시 나왔다. 자본주의 사회를 지배하는 돈에 울고 웃는 현대인에게 말랑하지만 아귀힘이 센 글이다. 영화감독 방은진과 탤런트 임현식, 신경정신과 전문의 김병후, 문학평론가 김응교가 출연한다.

도시에 사는 동물들의 고군분투

히든 킹덤(한국방송1 일 밤 9시40분) 3부 ‘도시, 또 다른 정글’ 편. 영국 공영방송사 <비비시>가 2014년 제작한 3부작 자연다큐멘터리. 편당 제작비 18억원. 총 제작 기간 2년. 사막, 초원, 열대우림, 대도시 등 전 세계 10개 지역 동물 88종을 포착했다. 3부는 도시에 홀로 사는 동물들의 고군분투다.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 사는 어린 마모셋 원숭이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고, 일본 도쿄의 남방장수풍뎅이는 자연이 그리워 안식처를 찾아 나선다.

폭군에 맞선 로마 장군 막시무스

세계의 명화 ‘글래디에이터’(교육방송 토 밤 11시) 2000년 개봉작. 서기 180년을 배경으로 권력욕의 희생양이 되어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처절한 삶을 산 한 남자의 복수극을 그린다. 폭군의 억압 앞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로마의 장군 막시무스(러셀 크로)와 정치 체제를 공화정으로 되돌리려는 로마 제국의 상황이 맞물린다. 리들리 스콧 연출. 제73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5개 부문을 수상했다.

정우성·손예진 주연 멜로영화

한국영화특선 ‘내 머리 속의 지우개’(교육방송 일 밤 11시)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라는 대사로 더 유명한 2004년 개봉 멜로 영화. 정우성이 건축가를 꿈꾸는 가난한 목수 철수로, 손예진이 철수가 일하는 회사의 사장 딸이자, 의류회사에 다니는 수진으로 나온다.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수진과 그런 그를 지켜주는 철수의 가슴저린 사랑이 슬프다. 2001년 방영한 일본드라마 <순수한 영혼>이 원작이다.

왕명에 따라 용골대를 죽이려고…

삼총사(티브이엔 일 밤 9시20분) 5회. 조선 인조시대를 배경으로 한양에 올라와 무과에 도전하는 박달향이 자칭 ‘삼총사’인 소현 세자와 그의 호위무사 허승포, 안민서를 만나 조선과 명청 교체기의 혼란했던 중국을 오가며 펼치는 액션로맨스활극. 달향은 왕명을 따라 용골대를 죽이려 조총을 겨눈다. 승포와 민서는 소현세자의 명에 따라 용골대를 구하려 달려간다. 잃어버린 서신 때문에 초조해 하는 강빈에게 누군가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