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이미지 관리’ 버린 모습 공감
사회 이슈마저 가십으로 접근하는 ‘선정 보도’ 꼬집기도
난방비 비리 의혹과 관련해 아파트 주민과 폭행 시비로 갈등을 빚고 있는 배우 김부선씨에 대해 누리꾼들이 ‘난방열사’라는 별칭을 지어주며 연일 호감을 표시하고 있다.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중들에게 따가운 시선을 받아왔던 과거 이미지를 확실히 벗은 모양새다.
27일에는 그가 자신에 대해 남긴 페이스북 글이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 오후 서울 동부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김씨는 한 매체가 쓴 ‘난방열사 김부선, 화려한 원피스 입고 법원 등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며, “5만원짜리 원피스다. 가방은 3만원. 쨔샤”라는 글을 남겼다. 연예인이라는 자신의 직업 탓에 ‘화려한 차림새’에 초점을 맞춘 기사에 ‘쿨’한 반응을 보인 것. 누리꾼들은 “김부선 멋지다”, “김부선 쿨하다. 기자들은 연예인이라는데 초점을 맞추지 말고 난방비 문제를 다루는 기사를 써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부선은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 주민이 반상회 도중 김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폭행시비’에 휘말렸다. 이에 김씨는 아파트 난방비 관련 서류를 에스엔에스에 올리며 자신도 폭행 피해자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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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비리 의혹-폭행 문제로 아파트 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는 배우 김부선이 26일 오후 서울 동부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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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검찰 출두 장면을 소재로 선정적 기사를 쏟아낸 인터넷 연예 매체에 일침을 가한 김부선. 김부선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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