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집 발표한 휘성부터 SBS '인기가요' 출연
SBS와 YG엔터테인먼트가 1년 만에 연예인의 프로그램 출연 문제로 빚어진 갈등을 해소했다. 양측은 1년 전 YG 소속 가수의 오락 프로그램 출연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었고 이에 YG 소속 가수(세븐, 렉시, 휘성, 거미, 빅마마, 원타임, 지누션 등)들은 '생방송 인기가요' 등 가요 프로그램은 물론 SBS 프로그램에 일체 출연하지 않았다. 그러나 SBS와 YG는 불필요한 신경전이라고 판단, 2-3개월 전부터 화해 무드를 형성했고 최근 4집을 발표한 휘성이 25일 '인기가요'를 통해 첫 선을 보이면서 앙금을 털게 됐다. YG 소속 가수가 SBS 프로그램에서 노래하는 것은 1년 만이다. 당시 SBS와 YG의 신경전은 가요 팬들 사이에 숱한 추측을 불러일으켰고, 이에 YG 양현석 이사가 작년 12월 홈페이지에 글을 쓰면서 수면 위로 떠올라 잘잘못을 가리는 네티즌의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양 이사는 당시 글에서 "휘성 3집 발표 때 다른 방송사에 먼저 출연했다는 이유로 '인기가요' 측이 YG 소속 가수들의 출연을 몇주간 거부했다"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협조하지 않는 가수들은 가요 프로그램에 섭외하지 않겠다'는 방송사의 입장을 YG가 따르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어서 단순히 휘성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해석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SBS 측은 23일 YG와의 관계 회복에 대해 묻자 "사실 YG 측의 출연을 금지했던 건 아니다. YG 측에서 오해로 인해 출연을 거부한 경향도 있었다. 그러나 YG에서 만든 양질의 음악을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것도 방송의 의무인 만큼 합의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YG 측 역시 "방송사와 가수는 파트너십을 이뤄야 하는 관계다. 서로 불필요한 소모전을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이은정 기자 mim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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