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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13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퓨리‘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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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주연 맡은 ‘퓨리’ 홍보 위해 한국 방문
“영화 통해 전쟁의 참혹함 전하고 싶어”
로건 레먼 “‘명량’ 보고파…한국영화는 혁신적”
“슬럼프는 내 자신의 일부입니다. 중요한 건 그 순간 나를 포기하지 않는 거죠. 실수는 다음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분명히 해줍니다. 모든 성공의 기반은 실패이고, 실패가 있어야 성공이 따른다고 생각해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브래드 피트(51)는 13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자신이 제작과 주연을 맡은 영화 <퓨리>(20일 개봉)를 홍보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영화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독일 베를린을 향해 진격하는 연합군 소속 미군 탱크 ‘퓨리’와 군인들의 활약상을 무척 사실적으로 그렸다.
“영화를 통해 전쟁이 얼마나 참혹하고 끔직한지, 군인들이 어떤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극복해야만 하는지를 전하고 싶었어요. 잔인한 시대에 사는 만큼 영화가 여러분께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겁니다.”
피트는 ‘퓨리’의 지휘자 ‘워 대디’를 연기했다. 비좁은 탱크 안에서 5명의 군인들이 부대끼는데, 워 대디는 엄혹하고 강인한 모습으로 부하들을 이끈다. 부인 앤젤리나 졸리와 6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그는 “아버지로서의 경험이 탱크 지휘자 연기에 도움이 됐어요. 특히 부하들이 말을 듣지 않을 때 그랬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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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로건 레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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