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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12.07 17:59 수정 : 2014.12.07 21:36

감쪽같은 ‘드라마 대안 장소’는 바로 여기

<미생>의 옥상처럼, 좋은 장소는 드라마의 밀도를 높인다. 그래서 드라마 장소 섭외 담당자들은 적절한 장소를 찾아 전국 팔도를 누비고 다닌다.

단순히 예쁜 장소가 아니라, 촬영이 용이해야 하고 교통이 좋아야 하는 등 기준이 깐깐하다. 섭외 담담자들은 전국 공원의 불 꺼지는 시간까지 알고 있을 정도로 발품을 팔고 연구한다. 연출자의 막연한 생각과 딱 맞아떨어지는 장소를 찾아내야 하는 것도 힘들지만, 청와대 내부나 미군 부대처럼 촬영을 할 수 없는 곳들도 많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 섭외 담당자들만이 알고 이는 ‘대안 장소’들이 있다. 알고 보면 그곳은 청와대도 아니고, 인천공항도 아니다. 그럼 어디일까?

 

인천공항? 킨텍스!

인천공항은 토·일은 촬영이 안되고 평일에도 촬영이 가능한 시간이 정해져 있다. 그러나 배우나 촬영 일정 등 여건상 그 시간을 맞출 수 없으면 대안이 필요하다. 그럴 때 공통적으로 찾는 곳이 일산 킨텍스다. 킨텍스 남문쪽에서 들어가는 입구의 문 등이 공항과 비슷하단다. <미생>에서 오상식 차장이 외국에서 돌아오던 곳도 인천공항이 아닌 킨텍스다.

■ 청와대? 국사편찬위원회!

청와대 외경은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주로 찍고 분당에 있는 한국학중앙연구원 건물도 애용한다. <제5공화국> <시티헌터> 등을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찍었다. <야왕> 등 내부는 경주의 라궁호텔을 많이 찾는다. 청와대 들어가는 입구는 상암동 노을공원과 하늘공원 진입도로 부근에 바리케이트를 쳐놓고 찍으면 감쪽같단다.

북한? 충북 중원대!

검찰청도 현관까지는 촬영이 가능하지만 로비는 못 찍는다. 그래서 수원시청 로비를 많이 활용한다. <강력반>에서도 검찰 로비는 수원시청이었다. <닥터 이방인>에 나와 너무 비슷해서 깜짝 놀라게 했다는 북한의 만수무강연구소는 충북 괴산 중원대이다. 장소 섭외에 북한 고위 간부를 지낸 탈북자의 조언이 있었다고 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 장소 섭외 담당자 ‘애환의 세계’ “한달 기름값만 6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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