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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들이 소개하는 맛집의 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트루맛 쇼(2011), 이명박 정부 5년의 실정을 정리한 엠비(MB)의 추억(2012) 등의 다큐 영화로 큰 관심과 호평을 받은 김재환 감독이 이번엔 ‘교회’에 매스를 들이댄 영화 쿼바디스(10일 개봉)로 돌아왔다.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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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민낯 파헤친 ‘쿼바디스’ 김재환 감독 인터뷰
맛집 파헤친 ‘트루맛쇼’이어 한국 대형 교회 고찰
교회 반발 우려로 시사회 하루 전 취소 등 수난도
‘2만개’ 대 ‘7만8000개’
2014년 기준으로 한국 편의점 숫자와 교회 숫자를 비교한 수치다.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만큼 많다’는 편의점보다 교회가 무려 4배 가까이 많다. 늦은 밤, 고층 아파트 옥상에 올라갔다가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빛나는 ‘붉은 십자가’를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숫자가 새삼스럽지는 않을지 모른다.
방송사들이 소개하는 맛집의 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트루맛 쇼>(2011), 이명박 정부 5년의 실정을 정리한 <엠비(MB)의 추억>(2012) 등의 다큐 영화로 큰 관심과 호평을 받은 김재환 감독이 이번엔 ‘교회’에 매스를 들이댄 영화 <쿼바디스>(10일 개봉)로 돌아왔다. 모태신앙 ‘크리스찬’이라는 김 감독은 지난 4일 “한국의 교회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그 욕망의 근원엔 무엇이 있는지 아무도 이야기하려 하지 않는다. 이 영화는 타락한 한국 교회의 민낯을 낱낱히 까발린 영화”라고 소개했다. <쿼바디스>라는 제목은 ‘쿼바디스 도미네’(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라는 성경 속 베드로의 질문에서 나온 말로, 영화는 ‘2014년, 한국 교회는 대체 어디로 가고 있느냐’고 묻는다.
이 영화의 형식은 굉장히 독특하다. 한국 대형 교회에 대한 다큐를 제작하고자 미국에서 온 ‘마이클 모어’(이종윤)라는 영화 감독이 대형교회 목사(그들을 연기하는 배우)들을 뒤쫓으며 돌직구 질문을 던지는 일종의 ‘페이크 다큐’에 가깝다. 김 감독의 분신인 ‘마이클 모어’는 <볼링 포 콜럼바인>으로 유명한 ‘마이클 무어’를 패러디한 인물이다. 모어는 그리스어로 ‘바보’라는 뜻이다. 깨알같은 김재환식 비판인 셈.
영화는 지난해 3000여억원을 들여 서울 서초동 노른자위 땅에 고층 예배당을 지은 사랑의 교회 신축문제,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의 탈세·배임 문제, 삼일교회 전병욱 목사의 성범죄 문제를 비롯해 대부분의 대형교회가 안고 있는 세습과 수십~수백억원대의 전별금 문제 등을 조목조목 꼬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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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들이 소개하는 맛집의 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트루맛 쇼(2011), 이명박 정부 5년의 실정을 정리한 엠비(MB)의 추억(2012) 등의 다큐 영화로 큰 관심과 호평을 받은 김재환 감독이 이번엔 ‘교회’에 매스를 들이댄 영화 쿼바디스(10일 개봉)로 돌아왔다.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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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들이 소개하는 맛집의 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트루맛 쇼(2011), 이명박 정부 5년의 실정을 정리한 엠비(MB)의 추억(2012) 등의 다큐 영화로 큰 관심과 호평을 받은 김재환 감독이 이번엔 ‘교회’에 매스를 들이댄 영화 쿼바디스(10일 개봉)로 돌아왔다.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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