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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26 18:35 수정 : 2005.09.26 18:35

영화 ‘007 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를 연기했던 영화배우 숀 코너리(74·사진)가 아내를 학대하는 폭력남편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62년부터 73년까지 코너리와 살았던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다이앤 실렌토는 현재 집필 중인 자서전에 코너리의 그런 일면을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다고 오스트레일리아 일간 <오스트레일리안>이 26일 보도했다.

한때 배우로 활동했던 실렌토는 자신의 성공에 코너리가 오히려 시샘을 했으며, 그가 007로 명성을 얻은 뒤에는 자신을 집에만 있게 했다고 말했다. 실렌토는 “물리적인 접촉이 있었으며, 그가 나보다 몸무게가 거의 두 배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렌토는 24살이던 1957년 이미 배우로 명성을 얻고 있을 때 코너리를 만났다. 두 사람은 62년 첫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 ‘닥터 노’가 만들어진 뒤 결혼했다. 코너리가 부인을 학대한다는 소문은 그때부터 나돌기 시작했다. 코너리는 65년 <플레이보이>와 한 인터뷰에서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한다는 게 특별히 잘못된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렌토의 이런 주장에 대해 코너리의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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