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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거 아니?” 호기심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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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거 아니?” 호기심 만발
10월1일 방송 100회를 맞는 한국방송 2텔레비전 <스펀지>(매주 토요일 오후 6시40분)가 100회 특집방송과 함께 일부 꼭지를 개편한다.연출자 박정미 피디는 “친구들끼리 만나 수다를 떨다 잠깐 대화가 끊겼을 때나 미팅에 나가서 할 얘기가 없을 때 가볍게 얘기를 꺼낼 수 있을 만한 아이템들을 옴니버스로 모아서 보여주는 ‘너 그거 아니?’ 꼭지를 100회 방송 때부터 신설한다”고 29일 밝혔다.
2003년 11월 첫 전파를 탄 <스펀지>는 일상 생활에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사실을 프로그램으로 개발해 인기를 끌어왔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높아,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방학숙제로 <스펀지>를 보고 감상문을 써오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방송 콘텐츠를 활용해 만든 책 <스펀지>가 3권까지 출간돼 20만 권 이상 팔렸다.
시청자들의 제보와 제작진의 아이템 개발로 만들어지는 <스펀지>에서 지금까지 방송된 아이템은 총 526개이며, 이 가운데 방송된 지식들의 가치를 판정하는 ‘지식감정단’에게서 “지식으로서 가치가 있다”는 뜻으로 별 다섯개를 받은 것은 49개이다.
박 피디는 “지난 26일까지 30만여 건의 제보가 들어왔다”며, “방송되는 아이템 중 시청자 제보와 제작진이 알아낸 사실의 비율은 각각 50% 정도 된다”고 말했다.
100회 특집방송에서는 ‘너 그거 아니?’ 꼭지 외에 설문조사를 통해 얻은 <스펀지> 최고의 지식 아이템을 발표한다. 또 사실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스펀지> 실험에 참여하는 ‘실험맨’들의 활약상과 촬영 에피소드도 편집해 공개한다. 이밖에 그동안 방송에 도움을 주었던 제보자 50명이 ‘지식감정단’으로 출연한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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