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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06 17:00 수정 : 2005.10.06 17:14

‘노인수발’ 사회모델 찾기

21세기 한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이는 ‘고령화’를 심층 취재한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교육방송은 <고령사회, 미래에 대비하라>는 4부작 다큐멘터리를 7·14·21·28일 밤 11시5분 내보낸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우철 피디는 “대표적 고령사회인 일본과 독일 등 3개국 취재에 40여일, 각국의 고령화 전문가와 복지정책 담당공무원, 노인시설 운영자 등 인터뷰만 100여명 이상 하는 등 규모와 깊이에서 고령화를 주제로 지금까지 나온 방송 프로그램 중 가장 내세울 만하다”고 말했다.

노부모의 수발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 다큐는 ‘80살 장수사회’에서의 ‘효’ 개념을 다시 정립하고, 방송에서는 처음으로 ‘노인수발의 사회화’를 제기한다. 정부가 추진 중인 ‘노인수발보험제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노인수발 문제의 심각성도 짚어본다.

이를 위해 독일의 수발보험, 일본의 개호보험(국민들로부터 보험료를 거둬 수발 서비스가 필요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노인시설 입소나 방문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도)을 집중 취재했다.

이와 함께 매년 15조~20조엔씩 공채를 발행하는 일본과 1조4천3백억 유로(약 1793조원)의 빚을 안고 있는 독일의 재정파탄 등 고령 선진국들이 노인 복지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 때문에 생기는 국가 재정적자 문제도 알아본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단지 고령화의 위기를 드러내는 차원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고령화의 도전을 극복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 있다. 30년 전에는 일본에서도 오지 중의 오지였으나 지금은 일본 제일의 복지마을로 꼽히는 니가타현 야마토마치를 찾아가 그 곳의 변화과정과 ‘저비용, 적정 서비스’의 모델을 살펴본다.

이밖에 전라남도 장성군·영광군 등 노인복지의 선두지역에서 실시되는 다양한 서비스와 함께 유료실버타운, 노인병원, 지역단위의 방문서비스 등 꿈틀거리고 있는 노인복지 현장의 움직임도 취재했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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