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10.28 15:08
수정 : 2015.10.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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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팀 옹알스.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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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미디 전세계 알린 공로 인정받아
옹알스가 올해 6회를 맞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옹알스는 대사 없이 몸짓과 소리만으로 꾸미는 ‘논버벌 퍼포먼스’ 개그팀이다. 아기 옷을 입고 무대 위 상자에서 나오는 다양한 물건들로 재치 있는 상황극을 펼친다. 마술, 저글링, 비트박스 등의 기술을 접목한다.
옹알스 멤버 조준우는 28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수상 소식에 놀랐고 매우 기쁘다. 가문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산업의 사회적 위상 제고 및 경쟁력 강화,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창작의욕 고취를 위해 마련된 정부포상제도다. 국내외 활동 및 업적, 대중문화산업계 기여도 등 다양한 항목을 심사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다.
옹알스는 한국 코미디를 전 세계에 알린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듯하다. 옹알스는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평점 만점인 별 5개를 받았고, 2014년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코미디 페스티벌’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디렉터 초이스상’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 인정받는 개그팀이다.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과 ‘멜버른 코미디 페스티벌’은 세계 3대 코미디 페스티벌로 실력 있는 코미디언들만 초청된다. 조준우는 “한국 개그를 널리 알리자는 생각에 묵묵히 최선을 다해온 걸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6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는 총 29팀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대통령표창 수상자는 배우, 전지현, 가수 이문세 등 7명이고, 배우 오달수와 이종석, 박신혜, 가수 아이유, 제이와이제이(JYJ) 등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시상식은 29일 오후 2시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된다. 옹알스는 헌정 공연도 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한겨레>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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