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1.14 10:48
수정 : 2016.01.14 14:03
|
원미경. 한겨레 자료
|
원미경(56)이 돌아온다. 지난 2002년 미국으로 떠난 지 14년 만이다.
14일 홍보사 ‘더 틱톡’에 따르면, 원미경은 다음달 말 첫 방송하는 MBC 주말극 가족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중식당 ‘가화만사성’의 안주인 배숙녀 역을 맡았다. 배숙녀는 중국집 배달부로 시작해 차이나타운 최대 중식당을 오픈하게 된 자수성가형 가정의 ‘절대군주’ 봉삼봉(김영철 분)에게 꼼짝도 못하는 인물로, 과거 <사랑이 뭐길래>(1991)의 ‘대발이 아버지’(이순재)와 ‘어머니’(김혜자)를 연상시킨다.
원미경은 1978년 미스 롯데로 연예계에 들어와 초창기 ‘CF 요정’ 시절을 거친 뒤,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동했다. 영화에서는 <물레야 물레야>(1983), <변강쇠>(1986), <속 변강쇠>(1987),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로>(1990), <화엄경>(1993) 등의 영화에 출연했고, 드라마는 <간난이>(1983), <사랑과 진실>(1984), <사랑과 야망>(1987), <산다는 것은>(1993), <아파트>(1995), <아줌마>(2000)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그의 출세작인 <사랑과 진실> 이후 잇따른 주말연속극에서 빛을 발하며 ‘주말드라마의 여왕’으로 불렸다. 20대 때의 섹시 아이콘 이미지와 달리, 30대 후반 이후로는 ‘억척스런 또순이’ 또는 ‘약간 푼수끼가 있는 아줌마’ 역할을 많이 맡았다. 2002년 <고백>을 끝으로 목회자로 변신한 남편인 이창순 PD와 함께 온가족이 미국 버지니아주로 떠나 10여년간 그곳에서 지내왔다. 원미경은 미국에 거주하는 동안에도 여러 곳에서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디지털뉴스팀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