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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03 17:00 수정 : 2005.11.03 17:00

"연기에 많이 목말랐어요. 신인 때보다 더 떨리지만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탤런트 강문영이 8년만에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복귀한다. 그는 1997년 가수 이승철과 이혼 후 그동안 단막극에 잠시 얼굴을 비췄을 뿐 연예활동을 중단한 채 살아왔다.

"워낙 어릴 때 데뷔해서 어린 시절을 연기자 강문영으로만 살았어요. 그래서 쉬는 동안에는 평범하고 싶어서 일부러 화장도 하지 않고 평범한 차림으로 다녔어요. 그런데 역시 연기가 그립더라고요."

몇 개월만에 수많은 스타들이 뜨고 지는 요즘 연예계에서 8년이란 시간은 잊히고도 남을 만큼 긴 시간. 그러나 강문영은 시간을 뛰어넘은 듯 8년 전 모습 그대로였다.

그의 복귀작은 MBC 특별기획드라마 '신돈'(극본 정하연,연출 김진민). 11월5일 방송되는 12회 부터 초선 역으로 등장하는 그를 용인 촬영장에서 만났다.

초선은 고려말 정치 막후에서 차 장사를 통해 모은 거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정재계를 뒤흔드는 '큰손'. 감옥에 잡혀간 신돈(손창민)을 풀어주는 등 신돈에게 큰 도움을 주는 인물이다.

손창민은 "초선 역을 누가 맡을지 궁금해했는데 연습실에서 (강문영이) 인사를 하기에 처음에는 신인인 줄 알았다"면서 "오랜만에 연기하는 만큼 칼을 갈았을 것이고 그 책임감이 작품에 드러났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며칠째 계속된 밤샘 촬영을 하고 있는 강문영은 "10일 간 계속 밤샘 촬영하느라 잠을 못 자서 피곤하고 살도 4㎏이나 빠졌다"면서도 "다시 연기하게 돼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선후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연기를 하고싶다는 생각도 많이 하고 부러워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막상 출연 제의가 오면 용기가 안 나서 도망갔어요. 그래도 연기자가 천직인가 봐요. 그동안 칼을 갈았으니 잘 잘릴지 봐야죠."

그가 마지막으로 출연한 작품은 1997년 MBC 방송된 '미망'. 다시 사극을 통해 복귀하게 된 그는 "'신돈'을 통해 복귀하게 된 것도 운명인가보다"라며 "시대극을 마지막으로 쉬었는데 다시 '신돈'이라는 사극을 통해 연기활동을 이어가게 된 것도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 (용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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