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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07 19:14 수정 : 2005.12.07 21:28

'PD수첩' 파문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MBC 최문순 사장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최문순 사장은 7일 오전 열린 임원회의에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으며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2월 주주총회에서 평가받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발언은 4일 사과문 발표 이후 제기된 사장 퇴진 등 경영진 책임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 사장이 처음으로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최 사장은 4일 이후 퇴진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퇴진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판단하고 거취 결정 시기를 일단 사태 수습 이후로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최 사장은 5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의 긴급간담회에서도 거취와 관련해 특별히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날 임원회의 발언은 방문진과의 공감대 속에 나온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방문진의 김형태 이사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방문진 긴급간담회와 관련, "이 사건을 전후로 해서 현 사장과 임원진에 대한 문책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 사장의 입장 표명에 대해 MBC 노동조합 김상훈 위원장은 "사장의 거취에 대한 발언을 공식적으로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노조의 의견을 모아 8일 오후 사장 거취 문제를 포함해 현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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