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2.03 20:18
수정 : 2005.02.03 20:18
영화
연쇄살인범과의 팽팽한 심리게임
본 콜렉터(M 밤 11시40분)=<긴급명령> <패트리어트 게임> 등의 필립 노이스가 99년에 감독한 연쇄살인 스릴러 영화다. 엽기적인 연쇄살인범이 범행 때마다 증거를 남기며 수사팀과 게임을 벌이고, 마침내 수사팀을 노린다는 설정은 익숙한 것이지만 이 영화는 수사팀의 구성이 특이하다. 사고로 반신불수가 돼 누워있는 법의학 전문 형사가 두뇌가 되고, 영민한 젊은 여자 경관이 손과 발이 돼 범인과 맞선다.
법의학 전문형사 링컨 라임(덴젤 워싱턴)은 범죄수사의 베테랑으로 그 분야에 많은 베스트셀러를 남겼지만, 사고로 반신불수가 됐다. <범죄의 과학>이라는 수사관련 명저를 쓰기도 한 그는 뉴욕의 커다란 아파트에서 산소호흡기와 다기능 침대에 의존해 산다. 여자 경찰관 아멜리아 도나위(안젤리나 졸리)는 경찰관 시험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지만 강력사건을 회피하지만 호출을 받고 나가 살인사건 현장과 마주친다. 아멜리아는 범인이 현장에 남겨놓은 단서에 주목하지만 상관들이 무시한다. 단 한명, 링컨 라임만이 아멜리아의 직관을 인정한다. 임범 기자
isman@hani.co.kr
주목! 이 프로
중태는 선배 부탁을 거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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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문화사시리즈 3편 지금도 마로니에는(교 밤 9시)=6·3운동을 이끈 김중태의 고뇌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손홍민 가족과의 면담을 통해 가정교사 일을 맡게 된 김중태. 손혜영이 적극적인 자세로 김중태에게 프러포즈를 하지만, 중태는 그런 손혜영을 무심하게 대한다.
김지하와 김승옥의 신경전은 잠버릇, 씻는 습관에서도 계속 이어진다. 김승옥이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로 틈만 나면 정리를 하고 씻는 반면, 김지하는 이도 며칠에 한번씩 닦는 스타일이었던 것. 뭔가 결심을 선 김승옥은 소설을 쓰기 위해 집중을 하지만, 김지하가 옆에서 계속 수선을 떠는 바람에 신경에 거슬린다. 그래도 집중을 하고 정성스럽게 제목을 쓰는 김승옥. 그의 신춘문예 당선작인 <생명연습>이다. 그 사이 김지하는 꿈인 듯 환상인 듯, 예전 일을 떠올린다. 전향을 한 아버지가 스스로에 대한 배신감 때문에 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하던 때의 일을…. 그러다 놀라서 잠이 깬다.
한편, 자신의 학생회장 선거를 도와달라는 최 선배의 부탁을 딱 잘라 거절하는 김중태. 학생운동이, 그리고 그 전력이 개인적인 입신양명을 위한 것이라면 도와줄 수 없다고 중태는 생각한다. 중태는 민족사적 과제들이 첩첩이 쌓인 나라의 대학생으로서 개인적인 명예에만 몰두하고 있어야 되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린다.
제기차기 얽힌 받아쓰기 경연
학교 전설(S 오후 5시)=이번부터 받아쓰기 왕에 오른 스타의 이름으로 세계 각국에서 어렵게 한글을 배우고 있는 한글 학교에 한글 교재를 보낸다. 한글 교재를 받을 그 첫 번째 학교는 중국 길림성 통화현 동안조선족중심학교. 과연 받아쓰기 왕은 누가 될것인가? 설에 관련된 문제를 두고 스타들이 치열한 실력 대결을 벌인다. 지역마다 다르고 집마다 다른 차례상과 제기차기에 관한 문제들이 나온다. 트로트계의 보아 장윤정과 코털계의 지존 김흥국, 아줌마의 자존심 전원주, 악극과 드라마를 넘나드는 만능 엔터테이너 최주봉 등이 출연한다. 청학동 김봉곤 훈장도 나온다. 우리 전통에 능통한 그는 다른 출연자들의 커닝을 막기 위해 특수 가림판을 선보인다.
고향길 추억의 노래
낭만 콘서트(S 오전 11시)=‘고향 가는 길을 즐겁게 하는 노래’. 설날특집으로 구수한 입담을 자랑하는 가수들이 등장한다.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 문희옥, 현진우, 박주희가 나와 보고싶은 우리들의 부모님 이야기와 팔도 새해인사를 나눈다. 또 설날 고향길을 즐겁게 해주는 노래들을 선보인다. 설운도와 문희옥이 함께 <잘했군 잘했어> <잃어버린 30년> <찔레꽃> <흙에 살리라> 등을 들려준다. 출연자들이 함께 <차표 한 장> <고향역>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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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은 엄마 때문에 속이 상해
부모님 전상서(K2 저녁 7시55분)=결혼식 문제로 옥화와 대면한 자리에서 여전히 미연 어머니는 말을 가리지 않는다. 미연은 자기 마음과는 다르게 옥화를 대하는 엄마 때문에 속상한 나머지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창수 어머니는 성실을 찾아와 창수가 드나들지 못하게 하라며 훈계하고 간다. 성실은 창수에게 오지 말라고 당부하지만 창수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한편, 미연 어머니가 받아온 결혼식 날짜는 불과 일주일 뒤. 식구들도 모두 당황스러운데 당사자인 정환은 더욱 황당해 미연을 찾아간다. 형표는 성미에게 커플링을 선물하는데….
강국은 정국주에게 따지고
김약국의 딸들(M 오전 9시)=돈 때문에 정국주와 싸우던 박씨는 크게 부상당하고, 강극의 병원으로 가게 된다. 억울하게 당한 박씨를 치료하던 강극은 그 길로 정국주를 찾아가 따진다. 이때 홍섭이 나타나 강극에게 자기 아버지에게 무슨 짓이냐며 대든다. 강극은 홍섭에게 “국주가 인간의 도리를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고 말하는데, 홍섭은 아버지 국주에게 이 말의 사실 여부를 묻는다. 가슴이 뜨끔한 국주는 다른 말로 둘러대며 홍섭을 안심시킨다. 한편, 김 여사는 다른 여자에게 눈길을 주는 국주에게 밥을 먹지 말라고 한다.
다채로운 빛깔의 피아노 연주
클래식 오딧세이(K1 밤 1시50분)=각기 다른 자신만의 색깔을 띤 피아니스트들을 만나본다. 모차르트의 <작은별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파질 세이가 연주한다. 프랑스 피아니스트 엘렌 그뤼모는 라흐마니노프의 <회화적 연습곡집>을 들려준다.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지수의 음악을 감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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