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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후지TV 한국 토크쇼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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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팬 “오로라가 다가오는 느낌이었죠”
30초간 에릭을 보기 위해 1천여 명의 일본 팬들이 공항을 가득 메웠다. 18일 오후 2시 일본 지바현 나리타 신국제공항 제2터미널은 1, 2층을 가득 메운 에릭의 팬들과 국내외 취재진 50여 팀, 60여 명의 경호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일본 팬들은 에릭의 사진과 플래카드, 영화 '6월의 일기' 포스터를 손에 들고서 이미 인기가 대단한 그룹 신화가 아닌 연기자로서 첫 방문하는 에릭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에릭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질서를 지키던 일본 팬들은 에릭을 보기 위해 일순간에 가이드 라인을 무너뜨렸다. 일부 팬들은 눈물을 글썽거리며 육탄 공세를 벌이기도 했다. 에릭의 열렬 팬을 자처하는 메구미(29) 씨는 "드라마 '불새'와 '신입사원'을 보면서 좋아하게 됐는데 온몸이 매력 덩어리인 에릭의 최대 장점은 수려한 외모, 장난기와 애교 있는 모습"이라며 "최근 한국에서 열린 일본 팬미팅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오전 7시30분부터 공항에서 기다렸다는 히가시(31) 씨는 "'불새'가 방송된 뒤 에릭을 좋아하게 됐고 강렬한 눈빛이 매력적"이라고 엄지를 치켜든 뒤 "1월 신화의 일본 콘서트 때 봤는데 '오로라'가 다가오는 느낌이었다"라며 기뻐했다. 7살짜리 손녀와 함께 에릭이 출연한 영화 '6월의 일기' 포스터를 갖고 기다리던 히로미(70) 씨는 "에릭이 좋아서 한국에서 '6월의 일기'를 보고 왔다"고 말했고 손녀 유니코(7) 역시 에릭의 팬으로 대를 잇는 에릭 사랑을 과시했다. 드라마 '불새'의 인기를 반영하듯 에릭의 일본 팬클럽 '불새 신드롬'은 대형 현수막을 만들어와 눈길을 끌었다.이날 후지TV와 나리타 공항 측은 에릭을 국빈급으로 대접해 그의 일본 내 위상을 입증했다. 에릭이 내릴 비행기까지 별도의 차량을 보내고 입국 심사를 거치지 않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또 에릭을 가장 가까이서 호위한 보디가드는 마돈나, 니콜 키드먼 등 세계적인 톱스타의 일본 방문 때 경호를 맡던 인물이다. 후지TV 측은 에릭에게 하룻밤 숙박비 30만엔(한화 264만원)의 스위트룸을 제공했다. 에릭은 지바현 오다이바에 있는 닛코도쿄코호텔에서 도쿄만이 내려다보이는 야경이 수려한 방에서 묵는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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