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2.06 17:28
수정 : 2005.02.06 17:28
캐나다 출신의 16살 소녀 로커 스카이 스윗남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홍대앞 롤링홀에서 쇼케이스를 열어 한국 팬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데뷔 앨범 <노이즈 프롬 더 베이스먼트>의 첫 싱글곡 ‘탱글드 업 인 미’를 비롯해 ‘넘버 원’, ‘빌리 에스’ 등 5곡을 라이브로 열창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노란 민소매 셔츠에 카키색 카고 팬츠, 빨간 운동화 차림으로 나온 그는 노래를 부르는 내내 무대를 뛰어다니며 열정적인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같은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소녀 로커 에이브릴 라빈과 곧잘 비교되는 그는 어린 나이에도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재능을 발휘하며 10대들의 심정을 귀엽고도 반항적으로 표현한 팝펑크 스타일의 음악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도 블론디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하트 오브 글래스’가 노트북 광고 음악으로 쓰이고 ‘탱글드 업 인 미’가 지난달 첫째주 라디오 방송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카이 스윗남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많은 팬들이 공항에 직접 나와 환영해준 데 대해 많이 놀랐고 매우 기뻤다”며 “여기 계신 팬들이 원한다면 언제라도 한국에 또 오고 싶다”며 내한공연에 대한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에이브릴 라빈과 곧잘 비교되는 사실에 대해 “같은 캐나다 출신이고 어린 나이에 음악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그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고, 또 큰 성공을 거둔 그와 비교되는 것은 기분좋은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분명 그의 음악과 내 음악에는 다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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