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2.07 15:35 수정 : 2005.02.07 15:35

정찬우 김태균으로 구성된 개그 듀오 컬투

방송사 MC 분야만큼 과점현상이 심한 곳도 드물다.

신동엽, 강호동, 유재석, 박수홍 등 소수의 MC들이 알짜 예능 프로그램 대부분의 진행을 맡고 있다.

유머 감각, 순발력, 화술, 외모 등 검증된 다양한 실력을 갖춰야 한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나설 수 있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런 MC계에 작지만 뚜렷한 균열 조짐이 보인다.

SBS TV '웃음을 찾는 사람들'(연출 이창태)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는 컬투가 주인공이다.

컬투는 이번 설 연휴 기간을 전후로 무려 4개 프로그램의 MC를 맡았다.

SBS TV'빅스타 명장면 NG를 찾는 사람들', '백만장자가 되는 법'과 MBC TV '메리해피쫑쫑'등에서다.

8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되는 '빅스타…'에서는 '웃찾사' 멤버들과 함께 출연,드라마 NG 장면 등을 소개한다.


'메리해피쫑쫑'(10일 오전 11시 30분)에서는 김미연, 박상민 등의 애견들을 소개한다. 당초 설 연휴에 방송예정이던 `백만장자가 되는 법'은 설 이후로 편성 조정돼 방송된다.

이에 앞서 컬투는 3일부터 박수홍, 김국진에 이어 SBS TV '컬투의 스타 코치'의MC로 투입됐다.

컬투로서는 데뷔 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프로그램 메인 MC를 맡은것. 일단 시청률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3일 방송 시청률은 전국 평균 10.7%(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바로 앞선 주의 시청률이 6.4%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한 주 만에 4% 포인트가 껑충 뛴 셈이다.

컬투가 이처럼 MC로 주목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이들의 매니저 정형진 실장은 "컬투는 공연으로 실력을 다진 사람들이다. 방송에서도 관객과 직접 커뮤니케이션을하는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시도를 하고 있다"고 이유를 분석했다.

실제로 컬투는 1994년 MBC 공채 개그맨 5기로 데뷔한 후 주로 대학로 등의 현장공연무대에서 활약했다.

1996년~2002년에는 7년 연속 공연 매진 기록을 세우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한편 SBS의 한 예능 PD는 "소수의 MC들이 번갈아가며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다보니 시청자들에게 식상함을 주고 있는 게 사실이다. 예능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실력있는 MC들이 계속 배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