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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24 11:34 수정 : 2006.01.24 11:34

1970년대 도시 하층민의 곤궁한 삶을 다룬 조세희의 베스트셀러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하 난쏘공)이 처음으로 TV 드라마로 제작된다. KBS가 1TV 'HD TV문학관'을 통해 10~11월께 방송한다.

이 작품을 연출하는 김형일 PD는 "현재 소설을 드라마로 각색할 작가를 섭외 중이며 대본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곧바로 캐스팅과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1978년 문학과지성사에서 단행본으로 처음 출간된 '난쏘공'은 단편 12편을 묶은 연작 소설. 작년 말 200쇄가 발간되는 등 시대를 뛰어넘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난쏘공'은 1981년 이원세 감독에 의해 영화화된 바 있다. 당시 안성기, 전양자, 김추련 등이 출연했다. 연극으로도 제작돼 무대에 올랐지만 브라운관을 통해 선보인 적은 없었다.

이에 대해 김 PD는 "80년대 초반까지는 시대적인 상황 때문에 이 소설을 드라마로 만들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며 "그 이후에는 소설 속의 판타지적인 요소를 영상화하기가 까다로워 그동안 드라마로 제작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로 만드는 이유에 대해서는 "빈부격차 등의 문제는 모습이 바뀌어 시대를 관통하고 있다"면서 "이 소설이 지금도 읽힌다는 것은 시대를 넘어 변하지 않는 어떤 것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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