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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작가주의 대중화 나선다
자전적 이야기·형식의 실험등 새로운 창작경향 소개
주류 대중만화의 흐름에 거슬러 작가주의와 대안 만화를 내건 새 만화 전문잡지가 창간됐다.
만화전문출판사 새만화책(대표 조경숙·김대중)은 속도감 넘치는 짧은 이야기에다 웃음과 재미를 주로 좇는 요즘의 대중만화들과 다르게 길고도 깊은 이야기 전개나 형식 실험 등을 시도하는 새로운 창작의 경향을 담는 격월간 <새만화책> 제1호를 최근 냈다.
공동발행인 김대중(32)씨는 “작가주의가 뚜렷한 소설이나 영화들처럼 만화라는 매체도 작가주의를 충분히 담아낼 수 있는데도 그동안 이런 점에 눈을 돌리지 못했다”며 “만화 문화예술운동으로서 대안 만화는 자전적이고 다큐멘터리 같은 이야기, 형식의 실험, 새로운 판타지 등을 통해 작가주의를 대중화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간호엔 여러 개성 있는 국내외 작가들의 내밀한 경험과 기억들을 담아내는 자전적 이야기들이 주로 실렸다. 작가들은 이야기를 늘어놓는 ‘이야기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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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만화책> 제1호 표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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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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