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4.23 21:15 수정 : 2006.04.23 21:15

이상권 원작 ‘똥이 어디로…’ 등 9편 상영

작가주의, 독립정신, 예술지향을 모토로 독립 애니메이션 20여편을 제작해 온 전승일(스튜디오 미메시스 대표) 감독이 애니메이션 전시회를 연다. 서울 인사동 갤러리 쌈지 제1전시실에서 5월3∼8일 열리는 ‘전승일 애니메이션 전’에서는 <연필이야기2> <하늘나무> 등 기존에 발표된 8편의 작품과 신작 <똥이 어디로 갔을까> 등 모두 9편의 단편 애니메이션 모음이 스크린으로 상영된다.

최신작인 <똥이 어디로 갔을까>는 2006년 서울환경영화제 환경영화 사전제작지원작이다. 한국 야생동물과 풀꽃들을 소재로 환경생태동화 글쓰기를 해온 이상권 작가의 창작동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생명 창조의 밑거름이자, 자연의 소중한 일부이기도 한 ‘똥 이야기’를 구연동화 스타일의 나레이션에 담아 ‘디지털 컷―아웃’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제작했다. 이 작품은 한국 창작동화 애니메이션화에 대한 감독의 관심이 반영된 첫 번째 성과물로, 5월4일 개막하는 제3회 서울환경영화제에서도 상영된다.

이밖에 인간의 욕망이 부른 자연파괴와 환경오염의 가상공간을 살고 있는 미래 인간의 모습을 담은 <내일 인간>(1995)과 양심수 자녀들의 상처받은 동심을 소재로 한 <사랑해요>(1997) 등 7편의 2차원 컴퓨터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유일하게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콜드 블러드>는 2인조 모던록 밴드 ‘엠오티’(MOT)의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다.

전승일 감독은 “수많은 영화제를 통해 각각의 단편 애니메이션들을 소개해 왔지만, 이번 전시는 그 동안 발표됐던 작품들을 한 데 모아 상영하는 개인 영화제의 성격이 강하다”며 “독립 애니메이터로서 애니메이션 고유의 예술적인 완성도를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던 지향이 드러나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2-736-0088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사진 스튜디오 미메시스 제공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