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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월의 일요일들>(제작: 인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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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2시 종로 필름포럼에서 <팔월의 일요일들>(제작: 인디스토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제 60회 에딘버러국제영화제, 제 8회 부에노스아이레스국제독립영화제, 제 10회 부산국제영화제, 제 31회 서울독립영화제에 초청되고, CJCGV디지털 장편영화 제작지원 프로그램, CJ챌린지커뮤니티 프로그램에 선정된 작품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출신의 이진우 감독의 첫 독립 장편영화 데뷔작. 영화는 첫 장면부터 롱테이크 기법을 이용하여 새로운 영상기법을 시도한다. 아주 느린 움직임의 영상에서 관객을 스크린 속으로 최면을 건다. "올해 최고의 오프닝을 보여준다" 는 에딘버러국제영화제의 평이 가슴에 와닿는다. 한국 상업 장편영화에서도 이 정도의 탁월한 오프닝을 보여준 작품은 흔치 않기때문이다. 그리고 갑자기 자동차가 뒤집히며 요란한 충격음으로 관객의 시각과 청각을 자극한다. 이진우 감독만의 독특한 연출이 돋보이는 장면이다. 그 후, 관객은 이 영화의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게만든다. <팔월의 일요일들>은 '팔월의 일요일들' 이라는 한 권의 책과 교통사고를 당한 아내의 비밀, 그리고 남편의 연애, 여의사의 방황, 노모의 본색 등 극 중 등장하는 캐릭터의 다양한 스토리를 '사랑' 이라는 코드로 연결시키는 미스터리 로맨스 영화다. 독립영화전문배급사인 인디스토리가 제작과 배급에 참여했고, 한국 독립영화계의 얼굴마담 조영각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한국 독립영화에선 보기 드물게 HD로 제작된 <팔월의 일요일들>은 넉넉지 않은 예산에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독립 장편영화의 모범적인 제작 사례를 만들어 보자는 제작사의 결심에 상업영화와는 비교 불가능한 적은 액수나마 개런티를 책정하여 제작되었다.
특이한 사랑을 원하는 당신을 위한 안내서 <팔월의 일요일들>은 오는 29일 아트플러스시네마네트워크를 통해 전국에 동시개봉한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필자, 기자가 참여한 <필진네트워크>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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