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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빅 이슈는 바로 극중 배재성(박준규 분)의 템포 시연. 템포가 여성 생리대라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남자들에겐 생소할 법한 물건이다. 극중에서도 박준규는 템포가 어떤 물건인지 전혀 모르는 순진남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유발한다. 실제 이 장면 촬영시, 박준규는 템포의 정확한 사용법을 몰라 한참을 헤매 촬영 현장을 한바탕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졌다.
영화의 하이라이트이며, 배우들에게 가장 어려웠던 장면은 뮤지컬 장면이다. 하동훈을 제외한 출연진이 이 뮤지컬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꼬박 1달 동안 하루 5시간 이상 투자해 춤 연습을 했다. 그 결과, <시카고>만큼 화려하면서도 <물랑루즈>만큼 섹시한, 더불어 코믹 요소까지 곁들인 최고의 하이라이트 뮤지컬 씬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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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극중 교생 엄지영 역의 김사랑은 뮤지컬 씬 외에 솔로 댄스 장면을 연출해애 하는데, 더욱이 박준규와 하동훈 바로 코앞에서 두 배우의 넋을 빼놓을 만큼 섹시해야 하기 때문에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김사랑은 하루 7시간 이상 솔로 댄스 연습을 하여, 초강력 섹시 댄스를 선보였다. <누가 그녀와 잤을까?>의 매력은 이 뿐만이 아니다. 국내 내로라 하는 코미디 담당 배우들을 한번에 볼 수 있다. 이제는 얼굴만 봐도 웃음부터 나는 신현준, 김원준 커플을 시작으로 임형준, 신이까지 가세한 '가문 패밀리'뿐만 아니라 백일섭, 유채영, 박철민, 안선영, 노홍철 등 최고의 막강 코믹 캐릭터들이 곳곳에 등장해 결정적인 대사들과 함께 관객들에게 기습적인 폭소를 선사할 것이다. 관객들의 은밀한 성적 호기심을 자극할 <누가 그녀와 잤을까?>는 오는 16일 개봉한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필자, 기자가 참여한 <필진네트워크>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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