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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본>의 한 장면. 유니버설픽쳐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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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시리즈 5번째 <제이슨 본> 27일 개봉
미 정보감찰 스노든 폭로 사건 모티브로
맨몸 액션 줄었지만 규모 키운 추격신 긴박
이번엔 정보 전쟁이다. 전직 첩보대원 제이슨 본이 정보를 통제하려는 자와 이 사실을 폭로하려는 자들 사이의 싸움에 끼어들었다.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배우 맷 데이먼이 9년 만에 다시 만나 본 시리즈를 재가동하면서 기대를 모았던 영화 <제이슨 본>이 개봉을 하루 앞두고 26일 언론시사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용자들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아이언 핸드’ 작전을 준비한다. 그런데 작전 내용이 담긴 파일이 유출되면서 해커 추적에 나선다. 전편에서 제이슨 본의 숨은 조력자가 됐던 니키 파슨스(줄리아 스타일스)가 이번엔 파일을 빼내다가 본의 아버지에 대한 기록을 발견하면서 본도 사건에 휘말린다. “미국을 위해서”라는 말을 개인적 욕망 실현과 같은 의미로 사용하는 권력자들의 태도는 전편과 다름없지만, 그사이 본의 마음은 좀더 복잡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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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본>의 한 장면. 유니버설픽쳐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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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본>의 한 장면. 유니버설픽쳐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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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본’ 시리즈의 3가지 법칙
본 시리즈 14년…시간은 흘러도 공통된 법칙은 있다
“본 답다”는 말이 있을 만큼 본 시리즈는 편을 더해가며 독특한 전직 스파이와 그만의 액션 세계를 창조해왔다. 14년을 이어오는 이 시리즈에는 항상 공통된 법칙이 있다.
과거는 항상 그의 발목을 잡는다
2002년 프랑스 앞 바다에서 등에 여러 발의 총탄이 박힌 남자가 구조된 것이 시작이었다. 그가 과거찾기에 몰두하는 1~3편은 거울을 보는 장면이 여러번 나온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을 볼 때마다 과거에 저질렀던 살인의 기억들이 덮치며 두통, 우울, 섬망 등의 증상을 겪는다. 손을 씻는 모습도 반복되는데. 과거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마음의 표현이다.
일상용품보다 강한 무기는 없다
<본 아이덴티티>에서 그는 카페에 들어가면 자동적으로 몇 사람이 있는지, 카운터에 앉은 남자 몸무게는 얼마인지, 총을 숨기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지 알 수 있다고 고백한다. 특별히 무기가 필요하지도 않다. <본 아이덴티티>에선 볼펜 한자루로, <본 슈프리머시>에선 잡지를 말아서, <본 얼미테이텀>에선 책, 수건으로 상대를 제압한다. <제이슨 본>에선 깡통을 들고 맞선다.
본의 몸값은 계속 올라간다
1편에서 가장 뛰어난 첩보원으로 묘사되던 그는 2편에선 3000만달러 사나이, 3편에선 1억달러짜리 인간병기라고 불리더니, 이번엔 10억달러 가치를 지닌 무기라는 소리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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