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7.08.08 20:43 수정 : 2017.08.08 20:53

영화 ‘군함도’ 한 장면.

감독·제작자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공정한 논의·공식입장 부담될까봐”

영화 ‘군함도’ 한 장면.
강혜정 대표·류승완 감독 부부.

영화 <군함도>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과 제작사 외유내강의 강혜정 대표가 최근 한국영화감독조합과 영화제작자협회 등 영화계 각종 협회를 모두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영화계의 말을 종합하면, 부부 사이인 두 사람은 최근 한국영화감독조합, 영화제작자협회, 여성영화인모임 등 소속됐던 모든 협회에 탈퇴 의사를 밝혔다. 그간 각종 단체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해왔던 두 사람이 소속 단체를 탈퇴한 것은 최근 <군함도>의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일제강점기 군함도에 강제징용된 조선인들의 집단 탈출을 그린 영화 <군함도>는 씨제이이앤엠(CJ E&M)이 배급을 맡아 지난달 26일 2000개가 넘는 역대 최다 스크린에서 개봉했다. 이로 인해 개봉하자마자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휩싸였다. 강 대표는 <연합뉴스>에 “각 단체가 스크린 독과점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표명할 때 <군함도>가 누가 될까봐 탈퇴했다”며 “20년 이상 이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번 기회에 제대로 토론하고 시스템을 정비하는 게 절실하다는 것을 잘 알기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군함도>의 총 제작비는 약 260억원으로, 손익분기점은 약 700만명이다. 이 영화는 지난 7일까지 모두 617만5539명이 관람했다.

연합뉴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