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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감독협회 공로상에 클린트 이스트우드 |
배우 출신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미국감독협회(DGA)가 수여하는 2005년도 평생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DGA가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상식은 내년 1월28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다.
DGA의 마이클 앱티드 회장은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영화 역사상 가장 활동이 왕성하고 또 다재다능한 감독 가운데 한 명으로서 지난 35년 동안 25편의 영화를 연출해 섭렵하지 않은 장르가 없다"고 소개한 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그의 창작활동은 여러 세대에 걸친 관객에게 감동을 주며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으고 있으며 그는 이러한 모든 일들을 품격 있고 지적인 방식으로 해낸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지난 1953년 제정된 DGA의 평생공로상은 지금까지 모두 31차례 수상자가 선정돼 수여됐다. 첫 수상자는 세실 B. 드밀이었으며, 지금까지 마틴 스코세이지, 스티븐 스필버그,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스탠리 큐브릭, 우디 앨런, 빌리 와일더, 오슨 웰즈, 앨프리드 히치콕, 프랭크 카프라, 존 포드 등이 수상했다. 지난해 수상자는 마이크 니콜스였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지난해 '밀리언달러 베이비'로 DGA 감독상,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우리 아버지들의 깃발'(Flags of Our Fathers)의 마무리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이 남 통신원 enam21@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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