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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22 17:52 수정 : 2006.02.22 17:52

2005년 예술상 작품 3월3일부터 재상연


2005 올해의 예술상(우수상)을 받은 연극 <선착장에서>(박근형 작·연출)가 3월3일부터 4월2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축제에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최우수상을 받아 재공연되는 <그린벤치>(유미리 작, 이성열 연출)와 함께 올해 이 상 수상작들에 얼마나 관객이 모일지 관심 거리다.

작품의 배경은 며칠째 계속된 폭풍우로 일주일째 고립된 울릉도. 현실에서 울릉도는 오염되지 않은 순수의 공간이지만, 작품에서는 극악한 부조리가 은폐되는 공간이다. 섬 사내들에게 희롱당하던 명숙(권방현)이 죽자, 사람들은 급하게 화장을 하려 한다. 규회(이규회)는 이를 말리다가 오히려 누명을 뒤집어 쓴다.

이 작품은 일상의 사소함에 묻혀있던 사회의 부조리와 인간의 추악한 일면을 천연덕스럽게 그려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거친 욕설과 폭력 속에 오랫동안 사라졌던 연극의 사회적 발언을 토해낸다. <청춘예찬> 등의 작품을 통해 이류인생 혹은 소시민의 일상을 무대에 옮겨온 박근형은 흥분하지 않으며, 무감각함에 뿌리를 둔 엉뚱한 유머를 빚어낸다.

지난해 명동 삼일로 창고극장과 대학로 게릴라극장에서 호연을 펼쳤던 임효섭, 이규회, 김상규, 천정하, 황영희, 그리고 영화 <살인의 추억>에 출연해 “향숙이”라는 대사로 유명해진 박노식씨 등 원멤버들이 그대로 출연한다. (02)741-3934.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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