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2.22 18:05
수정 : 2006.02.22 18:05
살사…지르박…한국이 달아오를라
전세계 사교 댄스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 댄스 뮤지컬 <번 더 플로어>가 한국무대를 찾는다.
오는 4월25일부터 5월1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국내 초연되는 호주 오리지널팀의 공연은 ‘무대를 불태우자’라는 이름 그대로 살사, 탱고, 지루박, 왈츠, 폭스트로트, 맘보, 삼바, 룸바 등 13개의 관능적인 댄스를 2막7장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었다.
19세기 유럽 귀족의 로맨틱한 가면 무도회, 나이트 크럽, 1940년대 미국 스윙 재즈가 흐르는 댄스 홀 등을 배경으로 프로 댄스 세계에서 활약하는 세계 댄스챔피언과 15개국의 댄서 선수권대회 우승자 등 프로댄서 44명이 출연배우로 나선다.
뉴키즈 온 더 블럭, 베네사 메이, 클리프 리차드, 산타나 등의 공연을 제작한 호주 출신 프로듀서 메드카프가 1997년 팝계의 슈퍼스타 엘튼 존의 50회 생일 때 벌어졌던 댄스 퍼포먼스에 매료돼 2년 뒤인 1999년 전통적인 댄스와 락을 결합한 댄스 엔터테인먼트로 만들었다.
특히 이 뮤지컬에는 베르사체, 모스키노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618벌의 의상과 342컬레의 신발, 61개의 모자, 51개의 마스크와 고글이 선보인다. 또 베니 굿맨의 명곡 ‘싱 싱 싱’을 비롯해 ‘우드 유 댄스 위드 미?’ ‘두 유 워너 댄스?’ ‘부기 우기 부걸 보이’ ‘체크 투 체크’ ‘말라게냐’ 등 귀에 익숙한 20개 넘버벌이 연주된다.
2002년 일본 초연 공연에서 약 8만명을 동원한 뒤로 세계 16개국 74개 도시의 무대를 불태우며 “놀라운 에너지, 심장을 뛰게 만드는 무대”(<버라이어티>), “정열, 열정 그 자체”(<런던 데일리 메일>), “스트레스를 말끔히 덜어버리는 가장 정열적인 방법”(<헐리우드 리포터>)라는 호평을 받았다.
서울예술기획(SAM)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초청한 한국 공연에는 프로듀서 메드카프가 총연출하고, 앤소니 반 라스트가 감독 및 안무가로 참여하며, 볼룸댄스 세계챔피언 출신인 길키슨이 예술감독과 안무를 맡는다. burnthefloor.co.kr. (02)548-4480.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서울예술기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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