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3.01 21:28
수정 : 2006.03.01 21:31
인왕산 산세 점묘한 한국화
◇…전통 산수를 그려온 한국화가 조광익씨가 1년 사이 천착해온 서울 인왕산 풍경을 선보이고 있다. 공평아트센터에 마련된 그의 개인전에서 무수한 잔선과 점으로 인왕산의 후덕한 산세와 골기를 구석구석 핍진하게 묘사한 대작들을 볼 수 있다. 7일까지. (02)733-9512~4.
누드사진 짜집기 ‘픽앤픽’ 전
◇…리벳으로 짜깁기한 누드 사진 조각 이미지로 잘 알려진 작가 홍성도(홍대 교수)씨가 제자인 신인작가 7명과 함께 전시를 꾸렸다. 중진작가·후배들의 공동 기획전인 서울 홍대 앞 쌈지스페이스의 6번째 ‘픽앤픽’전이다. <뉴욕타임스>의 글자 텍스트를 진주알로 바꾼 고산금씨의 매체작업, 할머니·어머니와의 가족적 관계를 몸 사진 등을 통해 조명한 조하나씨의 <사이-소파>(사진) 등 설치·회화·드로잉들이 나왔다. 갤러리 스케이프 등의 주변 미술공간도 전시·판매장으로 활용하는 네트워킹 전시다. 10일까지. (02)3142-1693.
“백남준의 진정한 후예들”
◇…백남준의 진정한 후예는 우리들이다! 국내 비디오 아트분야에서 강호의 고수로 꼽히는 김창겸, 김해민, 올리버 그린의 자부심 넘치는 영상 발언이다. 서울 관훈동 갤러리 아트사이드의 ‘컬러오브내러티브’전에서 이들의 근작들을 감상할 수 있다. 회화, 조각, 영상이 결합되어 보이는 것과 실재의 경계를 탐색한 김창겸씨의 <물 그림자>(사진), 판문점에 얽힌 노인들의 추억을 연극적 구도로 풀어주는 1세대 아티스트 김해민씨의 철학적 영상 작업 등이 눈맛을 돋운다. (02)725-1020.
흙내음 가득한 북악산 실경
◇…두툼하게 유화물감을 바른 화폭 속에 이땅 들녘의 투박한 자태와 산야의 비경이 펼쳐진다. 서울 견지동 목인갤러리에 차려진 화가 박종성씨의 개인전 ‘춘풍’은 흙내음 가득한 채전밭과 해·달을 인 북악산의 고즈넉한 실경그림들 모음이다. 전통 실경을 떠올리게 하는 묵직한 색조와 화면의 깊이감에서 붓질의 내공을 짐작할 수 있다. 10일까지. (02)722-5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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