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3.15 21:47
수정 : 2006.03.15 21:50
라틴·스페인 11개국 대사 소장품
◇…한국에 온 라틴 아메리카와 스페인 외교관들은 미술품 수집에도 일가견이 있는 모양이다.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중남미·스페인 11개국 대사들의 소장 예술품 특별전은 이들의 예사롭지 않은 문화적 안목을 보여주는 전시다. 루벤 바이마, 호세 발메스 등 중남미권 작가 42명의 초현실·정치 참여적 채색화와 토착 문화에 바탕한 작업들이 두루 망라되었다. (02)739-4333.
낯설거나 정겨운 일상의 두 시선
◇…작가 노석미씨는 우리 삶의 일상에서 느껴지는 여러 단편적 감상들을 담백한 구도로 채색한 일러스트, 아트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20일까지 갤러리 쌈지에서 열리는 7번째 개인전에서 낯설게 발견한 일상 사물이나 풍경의 여러 모습을 형상화한 원색 그림들과 만날 수 있다. 같은 장소에서 역시 20일까지 열리고 있는 작가 한생곤씨의 전시 ‘가겟집’도 주목할 만하다. 사라져가는 주택가 가겟집과 노점상들의 정감어린 모습을 담고있는 그의 그림들은 슬레이트, 연탄재, 병, 조개껍질들을 빻아서 화면에 바르는, 독특한 질감의 작업들이다. (02)736-0088.
화원 걸작 ‘사계산수도’ 첫 공개
◇…국립중앙박물관이 최근 미술관, 기증관, 아시아관 전시품을 일부 바꿨다. 회화실의 경우 18~19세기 거장인 화원 이인문의 걸작 <사계산수도>가 처음 공개됐고, 김수규의 <강남춘의도>, 순조 29년인 1829년 벌어진 궁중 진찬을 그린 장식화 <기축진찬도>도 새로 나왔다. 기증관은 신윤복의 전칭작 <사시장춘>이 눈길을 끌며, 아시아관 일본실에서는 불교경전 <고자경>, 스즈키 하로노부의 우키요에 <매화감상> 등이 선보이고 있다. (02)2077-9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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