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3.22 18:25
수정 : 2006.03.22 18:25
‘두번째 달’ 등 수상 7팀 4월 6∼9일 공연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자 7개 팀이 줄줄이 무대에 오른다.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더라도 음악 수준에선 둘째 가라면 서러운 팀들이다.
6일엔 김민석(기타), 김창현(베이스), 오종대(드럼)로 이뤄진 재즈 트리오 ‘트리올로그’와 김민홍과 송은지가 뭉친 ‘소규모아카시아밴드’가 무대에 오른다. ‘트리올로그’는 대중성과 음악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이번에 올해의 연주 부문·재즈크로스오버 싱글 부분을 가져갔다. ‘소규모아카시아밴드’의 음악엔 귀를 기울여야 한다. 소근거리는 노랫말과 멜로디는 담백한 여백에 깊은 울림을 담아내며 올해의 신인에 올랐다.
7일 공연 출연진도 짱짱하다. 신윤철(기타)이 이끄는 밴드 ‘서울전자음악단’은 현재 한국 록의 진주같은 존재다. 강동원이 출연한 광고에도 흐르던 ‘꿈에 들어 와’가 올해의 모던록 싱글로 뽑혔다. 올해의 팝 앨범과 그룹이 된 ‘더블유’도 싱그러운 일렉트로니카로 무대를 채운다.
8일엔 앨범 <로만토피아>로 여자가수상을 받은 이상은과 라틴아메리카의 리듬을 맛깔스럽게 갈무리한 앨범 <러브 레코드>로 최우수 아르앤비·솔 앨범과 싱글 부분을 가져간 ‘윈디시티’가 흥을 돋운다. 9일은 올해의 앨범·신인·최우수 크로스오버 앨범 등 3개 부문을 휩쓸어 상복 터진 그룹 ‘두번째 달’의 단독 공연이 채운다. 아일랜드 민속 음악등을 버무린 ‘두번째 달’의 음악은 라이브 공연에서 더 빛을 발한다. 첫 단독공연 1주년까지 겹쳐 이번엔 새로운 곡을 준비했다.
모든 공연은 2시간 30분 동안 이어진다. 두팀이 오를 때는 한시간씩 단독 공연을 벌인 뒤 남은 30분 동안은 함께 어우러진다. 한국대중음악상 사무국은 “이 공연은 매년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라며 “주류와 비주류를 초월한 실력파 음악인들이 나오는 ‘축제의 장’이 목표”라고 밝혔다. 사무국은 공연 뿐만 아니라 올해 후보에 오른 14곡을 시디 한장에 담아 내놨다.(02)559-1333
김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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