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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12 14:28 수정 : 2006.05.12 14:28

윤도현밴드(이하 YB)가 의리를 지켰다.

1년 전 서울시 안암동 고려대학교 축제에서 공연을 펼친 YB는 당시 무대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판단, 리콜 공연을 약속했다. 이에 11일 오후 6시 고려대학교 축제 응원전인 입실렌티 1만여 관객 앞에서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YB 소속사인 다음기획은 "작년 가을 응원전에서 리콜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연기됐고 1년 만에 학생들과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윤도현은 공연 도중 고려대 학생들에게 직접 쓴 편지를 읽어 감동시켰다.

"오늘은 정말 특별한 공연"이라며 말문을 연 윤도현은 "작년 5월 공연을 마치고 너무 아쉬워 꼭 한번 더 멋진 공연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1년간 기다려온 공연을 하게 돼 그 어느 때보다 감동적인 무대"라고 말했다.

이어 "만족스런 공연을 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국내 최초로 리콜 공연을 하기로 결심했다"며 "오늘 이 무대에서 YB는 고대인을 위해 귀로 들을 수 있는 하모니 중 가장 아름답고 인간적이고 강력한 사운드를 들려줄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예상치 못한 윤도현의 편지에 축제에 참여한 관객은 진심 어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YB는 세 곡의 앙코르곡을 더 부르며 예정된 시간을 넘어 한시간 동안 열광적인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편 YB는 13일 부산을 시작으로 6월11일 서울까지 9개 도시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 '우리는 대한민국입니다'를 펼친다. 또 3년 만에 발매될 7집 마무리 작업을 진행중이다. ☎1544-1555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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