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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28 22:16 수정 : 2006.05.28 22:19

이번주 춘천마임축제

이번주(5월29일~6월4일)는 춘천마임축제 주간이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는 춘천마임축제는 세계적인 마임축제인 프랑스의 미모스 마임축제, 영국 런던 마임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아시아 최대의 마임축제. 아마추어리즘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도 10만여명의 시민들과 어우러지는 한 바탕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한 드문 경우다. 순수한 민간단체가 주도하는 축제이지만, 춘천을 국제적인 마임 도시로 만든 공신이기도 하다. 국내 60여 단체, 국외 16개 단체가 참가하는 올해 축제도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독일에서 온 극단 패밀리 플로즈의 <무대 뒤 소동>(6월3~4일 춘천인형극장)은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발레리나, 스태프들이 무대 뒤에서 벌이는 코믹한 소동이다. 우스꽝스런 가면을 뒤집어쓴 배우들이 80분간의 웃음꽃을 피운다. 패밀리 플로즈는 여러 나라의 연극배우, 마임배우, 광대, 음악가, 연출가, 가면 제작자, 무용수, 무대 디자이너, 조명 디자이너로 구성된 다국적 극단이다. 연극과 무용, 애크러뱃을 뒤섞어 독특한 작품을 만들고 있다. 2006 런던마임축제 초청작.

캐나다 극단 티앤시오(T&co)의 <타이포>(6월1~2일 춘천문화예술회관)는 찰리 채플린을 떠올리게 하는 코믹 음악과 다채로운 서커스를 풀어놓는다. 한 작가가 타자기 앞에 앉아 글을 쓰려고 하지만, 펼쳐지는 상상은 그를 점점 더 큰 모험 속으로 몰고 들어간다는 이야기.

춘천마임축제가 자랑하는 시민 축제인 도깨비 난장(6월3~4일 고슴도치섬)은 밤샘문화가 낯설었던 지난 1998년 실험적으로 시작한 것이다. 마임과 퍼포먼스, 무용, 음악, 마술 등 공연 뿐 아니라, 설치예술과 부대행사까지 즐길 수 있다. 도깨비열차는 토요일인 6월3일 청량리역을 떠나 남춘천역까지 기차 안에서 다양한 공연과 놀이를 즐기고, 고슴도치섬에서 무박2일의 도깨비난장을 즐기는 축제 열차다. 올해부터 새로 시작하는 미친 금요일(6월2일 고슴도치섬)은 밤 10시부터 새벽까지 펼쳐지며, 기존 예술의 경계를 넘어서는 파격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마니아들을 위한 행사다. 19살 이상 관람가.

코포럴 씨어터 몸꼴의 <리어카, 뒤집어지다>(29일 봄내극장), 하얀연극실험실의 <종이극-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시다>(30일 마임의 집)는 물체의 활용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비눗방울을 이용해 음악 없는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는 이탈리아 극단 아딸란테의 <비눗방울 오페라>(5월31일 춘천평생교육정보관), 극단 사다리의 <이중섭 그림 속 이야기>(30일 춘천인형극장)는 꼬마들이 반길 공연이다. (033)258-6124.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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