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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공연은…“한국인 친구 방짝으로 둔 적 있어 친숙한 느낌”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막 여는5인조 밴드 ‘스트록스’ 이메일 인터뷰 ‘21세기 개라지 록의 선두주자’ 5인조 밴드 ‘스트록스’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이번달 28일부터 3일간 인천에서 열리는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2001년 첫 음반 <이즈 디스 잇>을 내놓으며 데뷔한 이들은 60, 70년대 복고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며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환생이라는 평을 들었다. 미국 <타임>지는 이 신출내기의 음반을 그 해 최고의 음반으로 꼽았다. 이들은 이후 2003년 2집 <룸 온 파이어>와 작년 3집 <퍼스트 임프레션 오브 어쓰>를 내놓으며 음악적인 진화를 거듭했다. 28일 공연에 앞두고, 이들과 이메일로 인터뷰를 나누었다. - 한국에서 첫 공연을 하게 되는 소감은. = 한국은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 멤버들 모두가 한국 음식을 좋아해서 정말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것 같다. - 스트록스 스스로의 입으로 자신의 밴드와 음악을 소개한다면. = 로큰롤을 하는 다섯명의 사내들이 모여 만든 밴드가 더 스트록스이고 지금까지 앨범 세 장을 발표했다. 아직 우리의 음악을 듣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말로 아무리 우리의 음악을 설명하는 것 보다는 기회가 된다면 꼭 우리의 음악을 직접 들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 지금까지 3집까지 음반을 들어보면, 밴드가 매우 복고적이면서 과거 60, 70년대의 음악적 스타일을 많이 담고 있다. 이런 음악적 스타일을 갖게된 이유은? 또 60, 70년대에 대한 어떤 향수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 어렸을 때부터 들으며 자란 음악을 기본으로 해서 음악을 만들게 되서 우리의 음악에서 그런 느낌이 강하게 나는 것 같다. 6,70년대는 경험하지 못한 시대라서 향수를 가질 수는 없는 일이고 다만 그 때 태어나서 지미 핸드릭스나 밥 말레이, 레드 제플린, 벨벳 언더그라운드 같은 밴드들이 한창 때 했던 공연을 직접 봤으면 어떨까란 상상은 한다. 정말 음악적으로 흥미로왔던 시기였을 것 같다. - 음악을 시작하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가장 강렬하게 영향을 주거나, 자극을 준 선배 음악인이나 동시대 음악인이 누구인가? 각 멤버별로 좋아한는 뮤지션을 한 사람씩 꼽는다면? = 우린 정말 여러가지 음악들을 들으며 자랐기 때문에 우리가 영향 받은 아티스트를 하나 꼽으라면 언제나 머리가 멍해 지는 느낌이 든다. 아마도 ‘벨벳 언더그라운드’나 ‘라몬즈’, ‘블론디’, 밥 딜런, ‘가이디드 바이 보이시즈’ 같은 밴드들에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닉은 프레디 킹이나 밥 딜런 같은 아티스트들을 꼽고, 니콜라이는 ‘롤링 스톤즈’, ‘비틀즈’와 모타운 음악을 좋아한다. 파브리지오는 메탈 음악을 들으며 자란 걸로 알고 있고, 알버트는 ‘스투지스’와 ‘도어즈’ 같은 밴드를 좋아한다. - 스트록스의 음반은 하나씩 들을 때마다 뭔가 조금씩 플러스가 되면서 진화하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앞으로 스트록스가 앞으로 어떤 음악적 선택을 할지 궁금하다. = 정말 너무나 감사한 칭찬이다. 고맙다. 우리도 우리의 음악이 점차적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믿는다. 두번째 앨범에서는 데뷔 앨범과 거의 사이를 두지 않고 작업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데뷔 앨범의 연장선에 있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좀 더 색다른 시도를 하려고 노력했다. 밴드는 항상 변화하며 정지상태가 아닌 발전, 진화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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