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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25 18:10 수정 : 2006.07.25 18:10

소장품 256점 국립중앙박물관 기증

지난해 타계한 남궁련(1916~2006) 전 대한조선공사 회장이 모은 주요 문화재 소장품들이 국립중앙박물관에 새 둥지를 틀었다.

박물관 쪽은 최근 남궁 회장의 유족으로부터 국보 145호 고려시대의 도깨비 얼굴 청동로를 비롯한 도자기, 서화류 등의 소장품 256건을 기증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기증 문화재 중 가장 많은 것은 고려청자·분청사기·조선백자 등의 도자기(210건)로 중국, 일본 도자기들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귀면청동로는 솥 모양 몸체에 도깨비 얼굴을 형상화하고 다리 세 개를 달아놓은 용기로 유례가 거의 없는 독특한 얼개와 양식을 보여준다. 몸체에 통풍구를 만든 점으로 미뤄 풍로로 쓰였다고 추정된다.

고 남궁 회장은 경기 양주 출생으로, 일본 니혼대를 졸업한 국내 해운·조선업계의 선구자다. 그는 평생 문화재를 모아 97년과 99년 국립중앙박물관에 삼국시대 금동여래좌상 등의 명품을 기증했고, 영국 브리티시박물관과 미국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등에도 도자유물을 기증한 바 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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