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7.30 21:09
수정 : 2006.07.30 21:09
연희단거리패의 연출가 이윤택은 연극이 살아남을 길은 “연극 공동체”라고 말한 바 있다. 경남 밀양의 폐교를 빌려 연극촌을 세우고, 70여명의 단원과 가족들이 원시공산주의적 생활을 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연극공동체 운동의 선구자 격인 유제니오 바르바의 ‘오딘 극단’(덴마크)과 그로토프스키의 ‘연극실험실’(폴란드), 숲속의 군수공장에 극장을 만든 태양극단(프랑스)을 들 수 있다.
일본 언더그라운드 연극 운동의 대표 단체인 블랙텐트도 마찬가지. 노뜰이 2003년부터 이 단체와 협력을 하게 된 것은 연극에 대한 철학과 생활태도 등이 비슷해서였다. 천막을 싣고 관객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겠다는 정신이 핵심이다. 지난 5~6월 루마니아와 몰도바에서 공연할 때도 노뜰과 블랙텐트는 함께 공연을 했다. 노뜰은 바로 그 작품 〈귀환〉을 8월19일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한다. 8월1~10일에는 폴란드와 홍콩, 일본의 연출가 및 안무가, 배우들이 참여하는 국제 워크숍을 후용공연예술센터에서 연다. 연극 방법론을 소개하고 공부하는 국제 협력 작업이다. 특히 폴란드 그로토프스키센터의 연출가인 그로토즈 즈블라스키가 참여할 예정이어서 연극인들의 관심이 높다. (033)73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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