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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01 20:15 수정 : 2006.08.01 20:15

장순례씨 남산골 한옥마을서 무료 전시회

망수(網綬) 기능 전승자 장순례(69)씨가 2일부터 21일까지 남산골 한옥마을 전통공예관에서 국내 첫 ‘후수(後綏)전’을 선보인다.

후수는 의례복을 입을 때 허리 뒤에 늘어뜨려 패용했던 장식물. 고려 말부터 조선시대까지 왕과 문무백관이 면복, 조복, 제복의 장식품으로 패용했으며, 패용자의 신분이 구분되도록 색상과 문양을 달리했다. 전시회에는 고종황제 후수 등 후수 13점과 패대, 패옥 등 20여점 복원품이 전시된다.

장씨는 “일반인에게 생소한 후수의 멋을 전시회를 통해 널리 알리고 싶다”며 “장엄하면서도 화려한 한국 전통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89년 〈국조오례의〉 〈대한예전〉의 기록과 자료수집을 통해 고종황제와 조선시대 왕의 후수 등을 국내 최초로 복원했다. 또 선조의 여섯째 사위 전창군 유정량과 영친왕비의 후수를 복원하는 등 현재까지 총 23점의 후수를 복원해냈다. 그가 89년 복원한 영친왕비 후수는 현재 덕수궁 유물박물관과 숙명여대 박물관에, 당상관 후수(2000년)와 영친왕의 흉대 유소(2001년)는 북한의 국제친선 전람관(일명 김정일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다.

1970년대 중반 매듭으로 전통 공예에 입문한 그는 1986년 서울미술제 최고대상에 이어 1989년 전승공예 대전 문공부 장관상, 97년 전승공예대전 장려상, 2005년 서울 공예상 공모전 특상 등 10여차례 수상했다. 입장료 무료. (02)2266-6923~4.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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