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8.08 18:43
수정 : 2006.08.08 18:43
예비 신세대작가들 ‘낭만은 짧다’
◇…쉽게 설명하진 못해도 눈에 착 감기거나 달라붙는 이미지들은 그들에게 낭만적인 무엇이 된다. 12일까지 서울 안국동 갤러리 175에서 열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재학생들의 기획전 ‘낭만은 짧다’는 딱부러진 자기 의식보다 개인 상상력의 세계에 단말마적으로 돌진하는 신세대 작가들의 속내 보여주기다. 오토바이 없이 타는 흉내만 낸 레이서 인형의 김빠진 모형을 거대화한 권경환씨의 조형물, 신선한 상추의 쪼글쪼글한 질감을 합성수지로 재현한 한석현씨, 영어마을 개원식 콜라주 영상으로 영어 광풍을 풍자한 옥정호씨 등 7명의 작품모음이다. (02)720-9282.
국내외 예술인과 청소년 공동작업
◇…노석미, 할브헤르(독일) 등 5명의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들과 국내 중고생 50명이 다름과 소통을 주제로 20여일간 부대낀 공동작업들을 내놓았다. 10~18일 서울 관훈동 관훈갤러리에서 열리는 ‘2006 프로젝트 대기중 000:다름’전은 문화의 차이, 도시환경, 문명 등에 대한 예술인과 청소년의 색다른 교감을 드러낸다. 홍대 일대를 돌며 유명인을 흉내내는 코스프레 퍼포먼스를 담은 사진영상, 한글을 대형 붓글씨 설치물 등의 공동작업들이 나왔다. 서울청소년 문화교류센터(미지)가 기획한 프로젝트다. (02)755-1024.
옛 도깨비 130점 ‘천태만상’
◇…무서우면서도 친근한 옛 도깨비상들이 천태만상을 부린다. 서울무형문화재전수회관의 특별전 ‘웃는 도깨비’는 잡귀신, 오복신, 익살꾼 등 갖가지 문양의 도깨비를 표현한 문화유산 130여점이 출품됐다. 도깨비와 용을 그려넣어 상여를 꾸몄던 반원 모양 용수판, 여러 풍모의 도깨비 기와, 지붕 처마에 그려넣은 도깨비 얼굴 따위가 나온다. 도깨비 만들기, 그리기 체험 마당도 펼쳐진다. 12일까지. (02)3011-2163.
중국 현대미술가들 천안 나들이
◇…중국통 화랑으로 급성장한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가 중국 유명작가들 9명을 모아 대규모 작품전을 차렸다. 20일까지 열리는 ‘중국 현대미술과 시대정신’전에는 팡리준, 왕광이, 위에민준, 장샤오강 등 세계미술시장을 휘젓는 중국 현대미술가들의 근작이 모였다. 냉소적 사실주의로 불리우는 이들 신작과 비엔날레 등에 출품했던 왕두와 루지엔화, 수지엔구어의 허풍스러운 설치작업 등이 나왔다. (041)620-7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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